국내 증시는 점차 펀더멘탈 자신감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날 여지가 있는 데다, 지난주 1/4분기 어닝시즌의 출발이 나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5월 초까지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대부분의 1/4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될 예정인데, 앞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정치적 리스크의 변곡점과 맞닿은 이익모멘텀 확대를 기대해볼 만한 상황이다. 여기에 국내 내수경기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여지가 있는데, 1) 가계소득 증가, 2) 실업률 개선 가능성, 3) 내구재 판매 및 신용카드 사용 증가 등의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가구당 평균 소득 증가율은 원화환산 수출 증가율과 비슷한 궤적을 보이는데, 원화환산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 4/4분기 1.8%(전년동기대비)에서 올해 1/4분기 10.3%까지 상승하면서 소득 증가율도 동반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게다가 구조조정 이슈로 지난해 고용한파를 겪은 울산, 경남 지역의 고용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고, 건설업 부문 고용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둔화된 내구재(승용차, 가전제품, 컴퓨터/통신기기 등) 판매와 개인 신용카드 사용 증가세가 뚜렷해 내수경기는 느리지만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익모멘텀에 대한 기대감 또한 여전한 상황이다. 지난 주까지 1/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23개 기업의 컨센서스 상회비율을 조사해 본 결과 이들 기업의 1/4분기 영업이익은 17.9조원으로 컨센서스(15.6조원)를 무려 10.8% 상회했고, 컨센서스 상회비율은 73.9%(23개 기업 중 17개 기업 컨센서스 상회)에 달했다. 특히, LG전자, POSCO, 코오롱플라스틱, 우리은행, 신한지주의 경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40% 이상 넘어선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렇듯 우호적인 1/4분기 실적 발표의 영향으로 KOSPI200 기업들의 1/4분기 및 2/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또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2/4분기 이익추정치 상향 속도가 상대적으로 가파른 상황이다. 이미 지난 18일자 WM Daily 국내 주식 투자전략 ‘펀더멘탈에 대한 자신감 회복 기대’에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높아진 이익 기대감을 상회하는 1/4분기 어닝시즌을 지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이익추정치 상향조정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며, 이는 국내 증시 내부적인 펀더멘탈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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