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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전망 3월 30일

카이로스3 2017. 3. 30. 08:57

전일 KOSPI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2거래일 연속 상승하였다. 다만,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KOSPI 장기 박스권 상단에서의 가격부담이 이어지며 상승탄력은 여전히 제한적인 모습이었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들도 3거래일 만에 소폭 매도세로 돌아서는 등 최근 매수강도가 크게 둔화되며 국내 증시는 숨고르기 국면이 지속하고 있다.

이처럼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던 KOSPI가 단기랠리 이후 가격부담으로 최근 상승탄력이 둔화되며 2,160선 내외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지만,지난 전략에서 몇 차례 언급한 바와 같이 국내 증시는 1)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매크로모멘텀 강화), 2) 리스크지표의 하향 안정화, 3)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수준, 4) 국내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 강화 등을 감안할 때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게다가 이번 주말과 다음주 초에 주요국들의 굵직한 경제지표 발표가 집중되어 있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만약 주요국들의 경제지표들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한국의 수출이 개선세를 이어나간다면, 글로벌 경기 회복론에 재차 힘이 실리면서 국내 증시는 상승기조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국내 증시는 다음주 삼성전자의 1/4분기 잠정 실적발표(7, 예정)를 시작으로 실적시즌에 진입할 예정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이제 본격적으로 실적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3월 이후 KOSPI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만약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는 양호한 1/4분기 실적을 발표할 경우 국내 기업들의 실적모멘텀 강화로 이어지면서 KOSPI 2,200선 돌파는 물론 사상최고치 경신 시도를 재차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결국 전략적인 측면에서 1/4분기 실적시즌 진입과 맞물려 당분간 실적추정치 변화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면서 차별적인 실적 개선세를 보이는 업종에 대한 저가매수 내지 적극적인 비중확대 전략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여진다. 특히,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4월 시작과 함께 주요 경제지표들이 개선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론에 힘이 실리면 KOSPI는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제고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고민은 3월 이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KOSPI가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가 강화되는 과정에도 ADR이 꾸준히 100 이하에서 머무르며 하락 종목이 상승종목보다 많은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결론적으로 주식시장의 상승흐름이 여전히 일부 업종 및 종목으로 압축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 속도조절 과정을 활용해 차별적인 모멘텀을 보유한 업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 이후 시장을 이끌 수 있는 주도주 탐색국면이 점차 강화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실적개선 업종으로 슬림화된 업종 전략을 구사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에 차별적인 실적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업종을 점검해 보면 내구소비재, 반도체, 디스플레이, 화학, 유통, 금속/광물, 하드웨어, 건설 등 8개 업종이 1/4분기 및 2/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동시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이들 업종 위주로 관심을 높여나가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