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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상위 20대 구룹 외국인 비중 [2017/3/17]

카이로스3 2017. 3. 20. 09:15

- 코스피 시총 1400조 앞두고 있어, 외국인 투자자 비중 36%대까지 올라
- 시총 상위기업 중 POSCO 등 외인비중 가장 많이 증가
- 미국 금리인상과 환율변동에 따른 외인들의 자금흐름에 노출도 커져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코스피(KOSPI) 지수가 2150을 돌파하고 시가총액은 1400조원을 향해 가는 가운데, 외국인투자자 비중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증시는 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외국인 투자 자금의 이탈 요인도 상존하고 있는 만큼

시가총액에서 외국인 자금 비중이 높아진 그룹주들도 방심할 수 없다.


시총 상위 20대 그룹 중 외인비중이 40%가 넘는 그룹은 6곳 이었으며, 외인 자금 유입으로

올 들어 비중이 증가한 곳은 16곳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코스콤]


17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수 2150을 돌파한 16일 코스피 시가총액은 1391조6887억원으로 집계됐다. 1400조원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이 중 외국인 보유 시총은 501조7544억원으로 36.05% 수준이었다. 외인 보유 시총은 전날인 15일 사상 처음으로 500조원을 넘어섰다.

코스피 외인비중은 지난해말 35.08%에서 약 1%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보유액 역시 459조325억원에서 약 10% 정도 증가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그 동안 상대적으로 덜 올랐고 트럼프 랠리가 펼쳐졌지만 국내증시는

 트럼프 정책이 신흥국에 미칠 악영향과 대내 정치리스크에 주목하며 소외받았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국내증시의 실적 기대감은 유효하며 올해 실적추정치도 다시 반등을 시작했고, 1분기 실적 추정치도 전월에 비해 7% 상향조정됐다.

탄핵안 인용에도 무디스는 신용등급을 Aa2 로 유지했다”면서 “대외이벤트를 경계할 필요는 있지만 가격 메리트, 실적기대감, 높은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오히려 조정은 매수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런데 외인들은 올 들어 시가총액 상위 20대 그룹들의 종목을 많이 매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초 이후 시가총액 중 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한 곳은 20곳 중 16곳에 이른다. 이들 20대 그룹주의 코스피 내 시총비중은 70%가 넘는다.

20대 그룹 내에서 외인 비중이 가장 많이 증가한 그룹은 포스코(POSCO)로, 지난해말 45.32%에서 48.25%로 2.93%포인트 증가했다.

신세계그룹 역시 외인 비중이 35.41%에서 37.69%로 올 들어 2.28%포인트 상승했고, 롯데그룹도 25.63%로 1.55%포인트 올랐다.

삼성그룹은 0.59%포인트, 현대자동차그룹은 1.03%포인트 상승했으며,

SK그룹과 LG그룹 역시 각각 0.38%포인트, 1.26%포인트 비중이 증가했다.

연초 이후 외인 비중이 줄어든 곳은 한국전력공사(-0.34%p), 한화(-0.51%p), 영풍(-1.71%p), 한국타이어(-1.44%p) 등 4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