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시와 문화)

오늘 밤 비내리고.......

카이로스3 2015. 11. 18. 16:27

 

 

오늘 밤 비내리고

 

 

오늘 밤 비내리고

 

몸 어딘가 소리없이 아프다

 

빗물은  꽃잎을 싣고 여울로 가고

 

세월은 육신을 싣고 서천으로 기운다

 

꽃지고 세월지면 또 무었이 남으리

 

비내리는 밤에는 마음 기댈 곳 없어라

 

-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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