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시와 문화)

2015년 11월 18일 오후 06:51

카이로스3 2015. 11. 18. 18:51



오늘 밤 비내리고





오늘 밤 비내리고

몸 어딘가 소리없이 아프다

빗물은 꽃잎을 싣고 여울로 가고

세월은 육신을 싣고 서천으로 기운다

꽃지고 세월지면 또 무었이 남으리

비내리는 밤에는 마음 기댈 곳 없어라



-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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