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때
그는 내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는
그의 꽃이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이고 싶다.
ㅡ 김춘수-
'좋은 글(시와 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상에 음악 넣기 (0) | 2022.12.27 |
---|---|
님과 벗.. 소월 (0) | 2022.01.13 |
2021년은 K사극, 넷플릭스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사랑받은 K사극 해외 반응 (0) | 2022.01.02 |
너를 위하여 / 김남조 (0) | 2021.11.10 |
별 하나/김용택 (0) | 2021.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