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쏘아올린 석탄가격에..포스코·현대제철은 '역대급 실적'
최민경 기자 입력 2021. 10. 13. 05:25 댓글 3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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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석탄 부족으로 인한 전력난에 폭우까지 겹치면서 전력난이 장기화되게 됐다.
호주산 석탄 수입 조치 등 중국 정부의 석탄 가격을 내리려는 노력도 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철강재 가격 인상도 국내 철강재 가격을 지지할 거고, 중국의 환경 감산 역시 4분기에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철강재 가격이 떨어지기 힘들 것"이라며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내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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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 AFP=뉴스1) 금준혁 기자 = 11일(현지시간) 중국 산시성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해 홍수가 발생해 구조대원들이 도시에서 물을 빼내고 있다. (C) AFP=뉴스1
중국이 석탄 부족으로 인한 전력난에 폭우까지 겹치면서 전력난이 장기화되게 됐다. 원료탄 인상에 전기요금 인상까지 겹치면서 철강재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 철강업계 하반기 실적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2일 외신과 철강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석탄 생산지인 산시성 석탄 광산 682곳 중 60곳이 생산을 중단했다. 가동을 중단한 60개 석탄 탄광은 언제 재가동할지 아직 불투명한데다 폭우로 끊긴 도로와 철도 복구에도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다.
산시성은 지난해 기준 중국 전체 석탄 생산의 27%를 차지하는 대표 생산지다. 앞서 중국 정부는 석탄 부족으로 전력난이 심각해지자 산시성에 석탄 생산을 늘리라고 지시했지만, 이번 폭우로 석탄 공급 확대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중국 국무원은 전력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발전사에 석탄발전 전기요금을 기준선에서 20%까지 올릴 수 있게 허용한 상태다. 현재까진 기준선의 10~15%만 높일 수 있었다. 중국 철강사들의 철강재 생산 원가가 높아진 것이다. 실제로 중국 내수 열연가격과 철근가격은 최근 2주만에 780달러대에서 800달러대로 20달러 가까이 올랐다.
유럽 철강사들 역시 철강재 가격을 올리는 것이 기정사실화됐다. 석탄가격 급등과 맞물려 천연가스 가격도 급등하자 유럽 철강사들은 철강제품에 별도의 서차지(surcharge)를 부과하기로 했다. 아르셀로미탈은 봉형강에 톤당 50유로, 브리티시스틸은 30파운드의 서차지를 발표했다.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이 떨어지고 있지만, 글로벌 철강재 가격이 높아지면서 국내 철강재 가격도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제철용 원료탄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것도 국내 철강재 가격을 지지하는 명분이다. 지난 4월까지 톤당 110달러 수준이던 제철용 원료탄 가격은 5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9월 말부터 4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높은 철강재 가격과 수요를 바탕으로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계 3분기 실적도 역대 최대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 3분기 영업이익은 2조59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4분기도 2조2557억원의 영업이익을 이어가며 연간 영업이익만 8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현대제철 역시 3분기 732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093%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4분기도 7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이어가며 연간 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철강업계는 중국이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철강 감산을 진행하면서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이 4분기 내에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호주산 석탄 수입 조치 등 중국 정부의 석탄 가격을 내리려는 노력도 통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10~11월이 계절적 성수기이기 때문에 철강재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긴 힘들 것이란 분석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철강재 가격 인상도 국내 철강재 가격을 지지할 거고, 중국의 환경 감산 역시 4분기에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철강재 가격이 떨어지기 힘들 것"이라며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내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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