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국내 주요 그룹 오너일가가 올들어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이 전격 시행한데 발맞춰 주주환원을 꾀하고 그룹 내 지배력을 확대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재계 10대 그룹 중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HD현대입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5월 들어 총 18차례에 걸쳐 자사주 29만2348주를 사들였습니다. 총 매입규모는 196억원 수준으로, 정 부회장의 HD현대 지분율은 올해 3월 말 415만5485주(5.26%)에서 444만7833주(5.63%)로 증가했습니다. (왼쪽부터)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아워홈 구지은 부회장.(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