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chmaninov: Piano Concerto No. 3 - Weissenberg, Bernstein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 바이센베르크, 번스타인
Martha Argerich Plays
00:00 I. Allegro ma non tanto
16:42 II. Intermezzo (Adagio)
27:24 III. Finale (Alla breve)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가 남긴 4편의 피아노협주곡중
가장 장대하고 개성이 강한 작품이다.
악마의 협주곡으로 불리우는데
그만큼 피아니스트에겐 광기에 가까운 음악성과
고난도의 현란한 테크닉을 요구하는 작품이다.
1996년 영화 "샤인(Shine)에 삽입된후 다시금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명곡이다.
라흐마니노프가 1909년 9월 23일 완성한 그의 세 번째 피아노 협주곡이다.
"라흐마니노프 3번은... 불멸의 곡이야! 미치지 않고서야 이 곡을 연주할 수는 없네!"
- 파크스 교수, 영화 《샤인》 中
악장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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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악장 Allegro ma non tanto. d단조, 4/4박자. 자유로운 소나타 형식. 현의 반주에 따라 차분하면서 음울한 제1주제가 피아노에 의하여 제시된다. 이 주제가 확장되고 발전한 후, 경과구를 거쳐 2주제가 또한 피아노에 의하여 제시된다 (첨부 동영상 기준 4분 24초). 제2주제는 제1주제와는 대비되는 평화롭고 서정적인 선율로, 점차 고조되면서 라흐마니노프 특유의 벅차오르는 느낌을 준다. 매우 짧아서 있는 듯 없는 듯한 소종결구를 거쳐, 제1주제 선율이 연주되며 전개부가 시작된다 (6분 53초). 이 주제는 전조되면서 긴장감을 조성하며 이를 바탕으로 점점 긴박하게 전개되다, 이윽고 8분 28초 즈음부터 오케스트라와 피아노가 격하게 대립하고, 8분 52초 즈음 폭발하면서 사그라든다. 이후, 폭발의 잔해와 후유증처럼 곡이 전개되다 10분 39초부터 이 곡의 악명에 크게 일조한 카덴차가 시작된다.[5] 카덴차 중간에 제1주제가 변주되어 재현되고, 12분부터 플룻을 비롯한 목관군과 호른이 차례로 번갈아가며 등장하며 경과구를 연주한다. 제2주제는 12분 39초부터 피아노 독주만으로 재현된 후, 14분 15초부터 1주제를 기반으로 하는 코다에 다다르고, 조용하게 사그라들면서 악장을 끝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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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악장 Intermezzo. Adagio. F#단조 [6], 3/4박자. 첨부 동영상 기준 16분 28초부터 시작한다. 명상적이고 몽환적인 악장이다. 선법적인 화성(주로 리디아와 믹소리디아)이 적극 사용되어, 피아노 협주곡 2번의 2악장보다는 몽환적인 느낌이 든다.[7] 중간부분은 피아노가 가세하여 러시아적 애수가 가미된 클라이막스가 등장한다. 이후, 제1부가 재현되고, 재빠른 왈츠 부분에 이어 강렬한 관현악 총주와 함께 쉼없이 3악장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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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악장 Finale. Alla breve. d단조, 2/2박자. 론도 소나타 형식.[8] 첨부 동영상 기준 25분 30초부터 시작한다. 갑작스러운 분위기 전환과 함께 관현악 반주 위에 피아노가 급박한 제1주제를 연주한다. 28분 45초부터 밀어올리는 듯한 경과구를 통해 자연스럽게 전조하면서 G장조의 제2주제가 29분 20초부터 등장한다. 제2주제는 제1주제와는 다르게 서정적이면서 광활한 듯한 느낌을 연상하게 하는 선율이다. 이후, 피날레를 위한 힘을 점차 축적하고, 35분 50초부터 다시 힘차게 달려나가다가, 39분 20초에 전곡을 관통하는 클라이막스가 등장한다.[9]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과 마찬가지로, 1악장에서의 음울함은 모두 극복하고 벗어던져버린 것 같은 순수한 환희를 노래하며, 화려하게 곡을 끝맺는다.
Horowitz, Rachmaninoff 3rd Concerto Mehta NYPO 1978
지휘:쥬빈 메타/ 피아노:호르비츠
Piano Concerto No. 3 in D Minor, Op. 30: I. Allegro ma non tanto
[음반, 연주]
작곡자 본인의 음반은 1939년에 녹음이 되었는데,
육중한 체구와 거대한 손으로 유명했던 작곡가 본인의 힘을 보여준다.
1악장의 7분 구간에서 피아노로 오케스트라를 66세의 고령의 나이로
뚫다 못해 압도하는 괴력을 보여준다.
호로비츠 역시 3종의 공식 음반과 다수의 비공식 녹음을 남겼다.
그 중 헝가리 출신의 유진 오먼디(Eugene Ormandy)가 지휘하는
뉴욕필하모닉 1978년 1월 8일 뉴욕 ‘카네기 홀’ 라이브 음반이 명반으로 취급받는다.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또한 라흐마니노프를 즐겨 연주하여 녹음을 남겼다.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1982년 실황 녹음 역시 좋은 평가를 받는다.
빠른 연주를 좋아한다면 아르헤리치의 연주가 잘 맞을 수 있다.
한편 알렉시스 바이센베르크의 1968년 연주는
3악장 말미의 거대한 클라이막스 최고음역에서
오케스트라 전체를 뚫고 강렬하게 메아리치는
관통력을 지닌 피아노 소리로 유명하다.
오시아 카덴차를 원한다면 데니스 마추예프의 실황 영상도 추천한다.
또 라흐마니노프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발렌티나 리시차도 음반을 녹음했는데, 이것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