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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 계보 [16대-27대]

카이로스3 2022. 2. 18. 10:38

16대 인조(1623-1649) : 14대 선조의 손자. 조선의 네 번째 반정인 인조반정으로 왕위에 올라 이괄의 난, 정묘호란, 병자호란과 더불어 왕의 신분으로 오랑캐에게 머리를 조아린 삼전도의 굴욕을 겪은 왕.

 

 

17대 효종(1649-1659) : 16대 인조의 둘째 아들. 조선 중흥의 기틀을 다지고 전쟁으로 피폐해진 국토와 군사력을 성공적으로 복구한 것으로 평가 받음. 북벌을 국시로 내세웠으나, 실제 북벌의 의지가 컸는지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은 것으로 알려짐.

 

 

18대 현종(1659-1674) : 17대 효종의 아들. 남인과 서인의 당쟁을 일컫는 예송논쟁이 계속되어 국력이 쇠퇴해져 무능하고 심약한 이미지가 있으나 군사력 증강과 서양문물, 과학 기술 등에도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짐.

 

 

 

 

 

 

 

19대 숙종(1674-1720) : 18대 현종의 아들로 장남의 수난을 겪지 않은 유일무이한 군주. 대동법을 전국에 실시, 농업 생산력 발달, 화폐 경제 정착 등 업적이 많으나 인현왕후와 희빈장씨 사이에서의 로맨스로 유명하고 당쟁과 궁중 암투가 극에 달한 시절을 지니며 총 45년 10개월에 달하는 조선 왕조 사상 두 번째로 긴 재위 기간에 오름.

 

 

20대 경종(1720-1724) : 19대 숙종과 희빈장씨의 아들로 아버지와 달리 4년밖에 재위에 오르지 못하고 37살의 나이로 사망함. 신임사화 등 노론과 소론 당쟁의 절정기에 재위함.

 

 

21대 영조(1724-1776) : 19대 숙종과 숙빈최씨의 아들로 조선 왕조 사상 최장인 52년간 집권함. 조선 왕 사상 가장 장수하며 붕당 대립 완화, 왕권을 강화하고 당쟁을 제거하기 위해 탕평책 실시, 균역법을 시행하여 백성의 군역 부담을 줄이고 신문고 부활, 동국문헌비고 발간 등 많은 업적을 남겼으나 사도세자의 비극 등 불운한 가정사를 겪음.

 

 

22대 정조(1776-1800) : 21대 영조의 손자이자 사도세자의 아들로 할아버지 영조와 더불어 조선 최고의 부흥기를 이끈 것으로 평가 받음. 탕평책을 계승하여 인재를 고루 등용하고 서적보관 및 간행을 위해 규장각 설치, 새 활자인 임진자, 정유자 등을 만들고 실학을 발전시킴으로써 조선 후기 문화의 황금기를 이룬 것으로 알려짐. 의빈성씨와의 로맨스로 유명하며 만 23세에 왕위에 오른 후 49세에 사망하였는데 조선왕들이 고질적으로 겪던 유전병인 종기로 고생하다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승하한 것으로 알려짐.

 

 

23대 순조(1800-1834) : 22대 정조의 둘째 아들로 정조의 건강 악화로 갑작스럽게 11세에 즉위하게 됨. 정순왕후 김씨의 수렴청정을 거친 것을 시작으로 1811년 홍경래의 난을 겪으면서 우유부단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김조순 등 안동김씨가 세도정치를 하여 백성들의 생활이 매우 힘들어짐.

 

 

24대 헌종(1834-1849) : 23대 순조의 손자이자 효명세자의 외아들로 아버지가 요절하고 할아버지마저 일찍 세상을 떠나 8세에 즉위하게 됨. 안동 김씨와 풍양조씨의 권력 투쟁에 휘말려 힘겹게 왕권을 유지하다 자신도 23세의 이른 나이에 승하함.

 

 

 

 

 

 

 

25대 철종(1849-1863) : 22대 정조의 동생인 은언군의 손자이며 1844년 강화도에 유배되어 나무꾼으로 살았다고 전해져 강화도령으로 불림. 19세 나이로 즉위하였으나 당시 실세는 안동김씨 세력이라 제대로 된 정치는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며 32세에 요절함.

 

 

26대 고종(1863-1907) : 조선 제26대 왕이자 대한제국 제1대 황제로 12세의 나이에 즉위한 흥선대원군의 둘째 아들. 정조의 직계후손이 끊어지고 철종마저 후손이 없이 사망하여 흥선대원군의 노력으로 익종의 양자가 된 후 왕으로 즉위함. 11세의 나이에 왕이 되어 흥선대원군의 섭정을 받았으며 임오군란, 갑신정변, 을미사변 등 혼란한 시기를 겪다 일제강점기를 맞고 1919년 승하함.

 

 

27대 순종(1907-1910) : 26대 고종과 명성왕후의 둘째 아들로 조선의 마지막 국왕. 독살미수사건으로 아편을 넣은 커피를 마셔 틀니를 끼고 살아야 했으며 고종의 헤이그 밀사가 일본에 발각된 후 강제 즉위하게 됨.

 

조선왕조 계보

 

지금까지 조선왕조 계보를 정리해 봤습니다. 약 500여년에 걸친 조선왕조 계보를 간략하게 정리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기는 하나 어린 시절 태정태세문단세 예성연중인명선 하면서 외웠던 것처럼 우리의 역사를 좀 더 오래도록 기억하고자 하는 노력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기록에 실수가 있을 경우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태정태세문단세 예성연중인명선

 

태정태세문단세 예성연중인명선

 

27명의 왕을 모두 포함한 조선왕조 계보는 태정태세문단세 예성연중인명선 광인효현숙경영 정순헌철고순의 순서이니 필요하신 분들은 외우시는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여담이지만 27명의 왕 중 어진으로 제대로 얼굴을 알 수 있는 왕은 총 5명이라고 하는데요, 태조, 영조, 철종, 고종, 순종이라고 합니다. 한국전쟁 당시 피란지였던 부산에서 당시 전해지던 40여 점의 어진이 불에 타 훼손되었다고 하니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조선왕조 계보뿐만이 아니라 남은 우리의 역사가 쉽게 잊히지 않고 오래도록 후손들에게까지 고이 남겨지게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