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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한달간 야금야금 담은 종목[2.20-3.20]

카이로스3 2018. 3. 22. 10:25

 연기금, 한달간 야금야금 담은 종목은

[오늘의포인트]코스피서 6300억 순매수… 셀트리온·아모레퍼시픽·삼성SDI·카페24 등 관심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입력 : 2018.03.21 11:31|조회 : 9717
 
코스피 시장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연일 ‘사자’에 나서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21거래일 동안 단 이틀을 제외하고는 코스피 시장에서 모두 순매수를 기록했다. 순매수 규모가 이날을 제외하고는 6367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975억원, 106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이 5489억원 순매수했다. 사실상 연기금이 시장을 떠받친 셈이다.

'시장 방어' 연기금, 한달간 야금야금 담은 종목은
연기금은 코스피가 2500을 넘어 2607.10(1월29일)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치를 1월 코스피 시장에서 3802억원 순매도했다. 조정장이 시작된 2월 초순부터 코스피가 2300대로 밀린 중순까지도 3600억원 이상을 순매도했으나 코스피가 2360대 저점을 확인한 이후 ‘사자’로 돌아서 이날까지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연기금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순매수를 이어와 지난 한달간 150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기금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때 지수 방어를 위해 매수에 나선다”면서도 “다만 순매수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시장 방어적 성격의 순매수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장기 투자자로서 시장 방어에 나선 연기금은 어떤 종목들을 담았을까.

연기금이 지난 한달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셀트리온 (315,500원 상승4000 1.3%)으로 순매수 규모만 2219억원에 해당한다. 순매수 2위인 아모레퍼시픽 (299,500원 보합0 0.0%)을 919억원어치 사들인 것을 고려하면 셀트리온에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1월부터 2월 중순까지 연기금의 순매수 1위 종목이 셀트리온(순매수 규모 2778억원)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연기금이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상장과 코스피200 지수 편입 등 이벤트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기금이 순매수를 강화한 지난 한달간 많이 사들인 종목은 셀트리온 아모레퍼시픽에 이어 삼성SDI (207,000원 상승2500 1.2%)(791억원) 카카오 (138,000원 보합0 0.0%)(664억원) 현대중공업(663억원) 삼성엔지니어링(565억원) LG전자(456억원) CJ제일제당(409억원) SK이노베이션(407억원) 넷마블게임즈(401억원) 현대글로비스(396억원) SK하이닉스(371억원) S-Oil(283억원) 스튜디오드래곤(280억원) 한전KPS(273억원) LG이노텍(253억원) LG생활건강(235억원) 등이다.

남북 화해 무드로 화장품, 게임 등 중국 소비주를 비롯해 경기민감주인 조선 정유 등을 순매수한 것이 눈에 띈다. 또 삼성전자 (2,570,000원 상승17000 0.7%)를 2109억원 순매도해 차익실현에 나선 반면 SK하이닉스 LG전자 LG이노텍 등 다른 전기전자 종목을 순매수했으며 카페24 (120,000원 상승7700 6.9%) 엔지켐생명과학 등 신규상장주를 사들이기도 했다.

한편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신라젠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LG전자 카카오 기업은행 엔씨소프트 삼성에스디에스 삼성SDI 롯데케미칼 LG OCI 카페24 CJ대한통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