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엔지생명이 보험 업종에서 독보적인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배당 수익률이 높은데다 자본건전성이 우수해 제도변경 리스크가 적다는 점이 매력이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아이엔지생명 주가는 전거래일 보다 2.83% 하락한 4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6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자 시세 차익 매물이 나와 소폭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주가는 최근 한 달간 34.43% 상승했다.
지난 5월 상장한 이래 공모가 3만3000원 대비 45.75% 올랐다.
상장 후 수년째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한 다른 생명보험사에 비해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아이엔지생명은 개인 투자자 지분 비율이 낮다. 이른바 '숨겨진 품절주'라는 평가다.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59.15% 지분을 갖고 있다.
나머지 주식의 대부분(35.87%)도 외국인 투자자 보유분이다.
우리사주 0.88%와 기관 투자가 지분을 제하면 유통이 활발한 주식 수는 얼마 되지 않는다.
외국인과 기관이 배당에 주목하며 중장기적 관점을 견지하면서 수급이 안정됐다.
실제로 상장 후 지지부진하던 아이엔지생명 주가에 탄력이 붙은 것은 지난 6월 말 부터다.
배당 수익률 1.86%에 달하는 중간 배당 실시를 앞두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올해도 업종 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결산 배당을 할 전망이다.
예상 배당 수익률은 5.2% 내외다. 업종 평균의 2배다.
지난해보다 최대 40% 이상 늘어난 순이익을 거둘 예정으로 배당에 무리가 없다.
이 같은 분위기에 증권업계에서도 목표 주가를 올리고 있다.
17일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배당성향 추정치에 따라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올릴 것"이라면서
"목표 주가를 4만2000원에서 5만원으로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2021년 시행 예정인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따른 부담도 경쟁사에 비해 적다.
외국계 금융사 특성상 과거부터 보수적 자산 운용으로 자본안정성 확보에 공을 들여왔다.
증권업계에서는 아이엔지생명의 자본안전성이 삼성화재·삼성생명과 함께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고 있다.
[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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