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umn Rose _ Ernesto Cortazar
장미 피었던 곳에 거친 바람 불고
향긋한 풀 무성했던 곳에 찬비 내리고
종달새 즐거이 지저귀던
회색빛 하늘 가파른 곳엔
구름만이 양떼되어 흐른다
너의 머리카락 있던 곳에서 황금빛 찾을 길 없고
너의 손길 있던 곳에선 따스함이 사라진지 오래구나
너의 얼굴을 바라보던 장미 덩굴 아래엔
서글픈 환상만이 너의 망령을 불러들일 뿐이다
너의 목소리 들리던 곳엔 차가운 바람만 스산하고
나의 마음 깃들었던 곳엔 방울방울 눈물이 고인다
또한 한때는 희망이 있던 내 가슴엔
이제는 항상 침묵이 있을 뿐이란다
나의 그리운 사랑아
《 가을 / 월터 드 라 메어 》
(Walter de la Mare,1873~1956, 영국의 시인·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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