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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 치료, ‘어디서·어떻게’ 받느냐가 중요하다

카이로스3 2026. 2. 25. 18:56

전립선비대증 치료, 이제는 ‘어디서·어떻게’ 받느냐가 중요하다

골드만 비뇨의학과의원 인천점이창기 원장
입력 2026-01-21

전립선비대증은 중·장년 남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사소한 불편함을 넘어 삶의 질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약물치료로 증상이 조절되지 않거나 전립선 크기가 큰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되는데, 최근 환자들이 수술방법을 선택하는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증상이 개선되는가’를 넘어, 성기능 보존까지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기준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열을 쓰지 않는 전립선 수술, 로봇 워터젯의 등장
이러한 변화 속에서 주목받는 치료방법이 바로 로봇 워터젯 수술, 아쿠아블레이션(Aquablation)이다. 이 수술은 고압의 워터젯을 이용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만을 선택적으로 절제하는 방식으로 기존 레이저나 전기를 사용하는 수술과 달리, 열로 인한 주변 조직 손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실시간 경직장 초음파와 내시경 영상을 동시에 보면서 절제 범위를 계획하고, 로봇이 설정된 범위 내에서만 정밀하게 조직을 제거하기 때문에 주변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만큼 출혈, 통증, 회복 기간 측면에서 환자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장비가 좋아도, 결과는 ‘적용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다만 로봇 워터젯 수술을 ‘자동으로 결과가 보장되는 수술’로 이해하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실제 임상에서 수술 결과를 좌우하는 핵심은 절제 깊이와 범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있다. 특히 사정 기능과 밀접한 전립선 요도 후방 구조, 이른바 정구(verumontanum) 주변을 얼마나 정확히 인지하고 보존하느냐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본원에서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독자적인 Hood Sparing(정구 보존) 아쿠아블레이션 기법을 적용하고 있다. 이는 사정 기능과 연관된 미세한 구조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배뇨 증상 개선 효과도 함께 기대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기능 보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환자들에게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대한비뇨의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임상 결과에 따르면, 해당 기법 적용 시 성기능 보존율이 기존 술기 대비 약 2배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 맞춤형’ 전립선비대증 치료 가능하다
본원에서는 로봇 워터젯 수술(Aquablation)을 비롯해 리줌(Rezum) 시술, 홀렙 수술, 유로리프트(전립선결찰술) 등 다양한 전립선비대증 치료 옵션을 시행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의 크기와 형태, 중엽 돌출 여부, 출혈 위험, 동반 질환 등에 따라 치료 전략이 달라질 수 있어, 한 가지 술기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선택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도 ‘어떤 수술이 가장 최신인가’보다 ‘이 환자에게 어떤 치료가 가장 적절한가’를 판단하는 과정이 치료 결과를 좌우한다. 본원은 로봇 워터젯 수술(아쿠아블레이션)과 리줌 시스템(Rezum System) 등의 폭넓은 선택지를 바탕으로, 전립선 크기가 큰 환자, 고령이거나 만성질환을 동반한 환자까지 개별 환자의 상태에 맞춘 치료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 수술 병원, ‘신중한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제는 전립선비대증 수술은 배뇨 증상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술 이후의 삶의 질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같은 수술법이라 하더라도 절제 범위 설정, 기능 보존에 대한 판단, 환자 상태에 대한 이해도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결국 치료 결과를 좌우하는 것은 장비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장비를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고 적용하느냐다.

전립선비대증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최신 기술을 갖췄는지가 아니라, 그 기술을 환자에게 맞게 적용할 수 있는 의료진의 숙련된 경험과 임상적 판단이다. 치료를 앞두고 있다면, 수술방법보다 어떤 기준으로 치료가 이뤄지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