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이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 2009억원, 영업이익 22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9%, 58.8%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2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성장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6012억원, 영업이익은 628억원, 당기순이익은 541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35.2%, 39%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실적 성장세는 매출 증가에 따른 판매비와 일반관리비의 효율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동국제약은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헬스케어사업 부문 유통 채널 다각화가 수익성 개선에 일조하고 있다"며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미래 파이프라인을 확보, 이를 통한 신제품 개발과 출시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OTC(일반의약품) 사업부, ETC(전문의약품)사업부, 헬스케어사업부, 해외사업부, 동국생명과학(자회사) 등 전 사업부에서 균형 있는 성장세를 보였다.
OTC 부문은 마데카솔 시리즈 제품군, 카리토포텐 등 기존 브랜드와 함께 신제품 등 일반품목군이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전립선 비대 증상 개선제 '카리토포텐'이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인사돌도 스위허가 등록 이슈가 긍정적으로 작용해 수요가 증가했다. ETC 부문은 국내 최초 성조숙증 환자진단용 진단 시약 '렐리체크' 출시로 성조숙증 환자 진단에 편의성을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내분비계 당뇨병 영역에선 당뇨병 치료제 '테네리칸'이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인슐린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글라지아프리필드펜'(인슐린글라진) 도입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확장 중이다.
수출 부문은 전신 마취제인 포폴 주사와 항생제 원료인 테이코플라닌 등 기존의 주요 수출품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견인했다. 동국제약은 서방형 제제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품목의 해외 등록을 추진,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내년 초 코스닥 상장 예정인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은 주력 품목인 '메디레이' '유니레이' '듀오레이' 등 조영제 제품군의 견고한 매출 기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영상 진단 장비의 안정적 매출과 의료 AI(인공지능) 사업 비급여 청구를 토대로 의료기관의 AI 도입 유인을 높이고 진단 수요를 창출함으로써 시장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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