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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 [나무위키]

카이로스3 2024. 11. 10. 12:02

1. 개요[편집]

심폐소생술(,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줄여서 CPR 심폐 기능이 정지하거나 호흡이 멎었을 때 사용하는 응급처치이다.[1] 환자의 심장 및 폐가 혈류를 순환시키고 호흡을 하는 기능을 못할 때 타인이 인위적으로 심장과 폐에 압박을 주어 혈류와 호흡을 순환시키는 것이 심폐소생술의 골자다. 혈류 및 호흡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5분 이내로 뇌에 영구적인 손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반면 심폐소생술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환자의 생존 가능성이 지속되기 때문에, 신속하고 지속적인 대처가 중요하다.

2. 의의[편집]

심폐소생술은 심장이 다시 뛰게 하는 것이 아니라[2] 모종의 이유로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심장을 대신하여 외부 사람이 직접 해당 부위를 압박하여 심장이 할 일을 일부나마 대리해 주는 것을 말한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정맥에 존재하는 판막이라는 기관 덕분인데, (해당 기관이 정상 작동 한다는 전제하에) 어떤 방향에서 압박을 받던 항상 원래의 방향으로 혈액이 흐르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즉, 심폐소생술은 이름과는 달리 적절한 처치를 받기 전까지 뇌에 산소를 공급하여 뇌의 죽음을 지연시키는 처치를 의미한다.

심실세동 상태의 사람은 심장을 손으로 아무리 마사지해 봐야 자발적으로 회복되는 경우는 드물다.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환자의 심장 역할을 대신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가슴압박을 하다가 중간에 쉬는 것은 심장을 멈춰버리게 하는거랑 비슷한 효과다. 인공호흡 중인 경우와 자동심장충격기 작동 시간을 제외한 모든 가능한 시간은 가슴압박만을 하고 있어야 한다.

심장이 정지되어 순환이 되지 않은 채 4분이 지나면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뇌가 손상되기 시작하며[3] 10분부터는 뇌 이외의 다른 장기들도 손상되기 시작한다. 따라서 심정지가 발생하면 늦어도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시작해서 제세동과 병원 치료가 이루어질 때까지 중단 없이 계속해야 환자의 생존률을 높일 수 있다. 도로나 기상 상황의 변칙으로 그 골든타임 내에 구급차가 도착하지 못하는 경우도 상당히 있기 때문에, 119 구급대가 오는 동안 목격자가 지속해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방법이 생각나지 않는다면 119에 전화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혈액을 전신에 공급하는 장기인 심장의 역할을 사람이 대신하는 만큼 분당 100회가 넘는 매우 빠른 속도로, 약 5cm 깊이로 힘차게 가슴을 압박하는 게 정석이며, 체격이 매우 건장한 성인 남성도 정석대로 CPR을 한다면 금방 지쳐 나가떨어질 정도로 굉장히 힘이 많이 든다. 보통 성인 남자의 체력으로 3~5분을 넘기기 힘들다. 때문에 주위에 CPR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또 있다면 교대로 체력을 분배해 가면서 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손을 깍지 끼고 수직으로 팔을 곧게 편 뒤 체중을 실어 압박해야 힘을 덜 들이고 효과적인 CPR이 가능하다. 약하게 누르면 갈비뼈만 누르고 마는 것과 같아서 심폐소생술의 효과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므로 지쳐서 못하겠다 싶으면 길에 지나가는 아무나 붙잡아서라도 빠르게 교대하는 것이 낫다. 과거에는 사람들이 심폐소생술을 몰라서 사람이 쓰러지면 팔다리를 주무르기만 하다가 안타까운 생명을 보내는 일이 있었다.

누군가에게 심폐소생술을 한 번 시작했다면 구급요원에게 인계가 완료될 때까진 절대 멈추면 안 된다. 심폐소생술이 멈추는 순간 환자의 뇌는 급속도로 손상되기 시작한다. 심폐소생술이 힘들면 다른사람과 교대하면서 유지하는 것이 원칙이다. 물론 의식이 돌아오고 자가호흡과 박동을 하면 일단은 살려냈다고 봐도 된다. 그러나 익수 같은 특이한 상황이 아니고서야 심폐소생술만으로 의식이 돌아오는 경우가 많지가 않다.[4]

심폐소생술이 제대로 실시되었을 경우, 통상 정상 순환의 1/3 정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생각보다 효과가 약해보이지만 하고 안하고의 결과는 천지차이며[5], 이 때문에 CPCR(Cardiopulmonary Cerebral Resuscitation, 심폐뇌소생술)이라는 용어도 많이 사용한다. 물론 심폐소생술만으로는 사람을 살릴 수 없는 경우도 많고, 설령 소생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신체에 무리가 상당히 가 있을 확률이 높으므로[6] 먼저 119에 전화하여 구급요원을 호출한 다음 심폐소생술을 진행해야한다.[7]

구급법의 핵심으로 심폐 응급상황의 가장 확실한 응급처치는 심폐소생술이다. 근본적으로 혈액을 돌려줘야 환자가 살아있을 수 있으니까. 또한, 아예 심장이 정지한 상태에서 환자를 살려볼 유일한 방법은 심폐소생술뿐이다. 그러나 어떤 상태에 있는 사람도 살려내는 마법의 응급처치법은 당연히 아니고 쇼크로 인해서 심장이 멈추거나 제 기능을 못할때 제세동 등의 적절한 조치가 될 때까지, 뇌사에 빠지지 않도록 최대한 버티는 것이다. 심한 외상으로 인해 계속해서 피가 빠져나가고 있거나, 이미 뇌사에 빠졌거나 심근이 죽었다면 심폐소생술로 심폐기능을 보조해도 회복가능성이 없다. 가장 소생률이 높은 것은 부정맥 혹은 익수 등으로 쇼크가 와 심장만 멈춘 경우. 이것도 이미 시간이 지체되어 뇌사가 왔다면 소생가능성은 없다.

물에 빠져 건져올린 익수자의 경우 인공호흡이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 만약 익수자의 맥박이 없다면 심폐소생술도 반드시 함께 시행해야 한다. 익수자 상태등급표 기준으로 5등급 이상의 환자가 이에 해당한다. 주의할 점은 심장마비로 물에 빠진 사람이 아니라 물을 잘못 먹고 물에 빠진 사람은 반드시 기도확보와 인공호흡을 먼저 하고 그 다음에 심폐소생술을 적용해야 한다.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은 보통 5년마다 업데이트되고, 미국의 AHA (American Heart Association)와 유럽의 ERC (European Resuscitation Council)에서 발표된다. 보통 큰 차이가 없었지만 2010년 가이드라인에서 예년에 비해 차이가 좀 큰편이었다. 국내 일반인이라면 대한심폐소생협회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보면 되지만, 만일 의학 지식이 있고 영어가 된다면 Highlits of the 2015 American Heart Association Guideline Update for CPR and ECC Summary of the main changes in the Resuscitation Guidelines를 참고하면 최신 업데이트 사항을 알 수 있다.

3. 방법[편집]

3.1. 성인의 심폐소생술 방법[편집]

눈 앞에서 누군가가 쓰러졌다면, 당황하지 말고 심폐소생술을 하고 자동심장충격기를 준비하면 된다. 자동심장충격기의 사용법은 기기에서 음성으로 안내를 해 준다.

주변에 자동심장충격기마저 없다면, 119에 전화를 하여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 심폐소생술 방법에 대해 실시간으로 코치해주며, 이를 dispatcher assisted CPR이라고 한다. 미국 및 서유럽 선진국에서는 2000년대부터 시행되었고 한국에서도 실시 중이다.[8]
  1. 주변에 위험물이 있는지 확인한다.
    • 환자를 소생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심폐소생술을 행하는 자의 안전이 확보가 되어야 한다. 실제로 천재지변이나 도로변 사고의 경우 2차사고로 자기 자신도 다칠 수 있음으로 상당히 중요한 사항이다.
  2. 환자가 의식이 있는지 확인한다.
    • 주위의 안전을 확인하고 환자에게 다가가서, "괜찮으세요?" 하고 큰 소리로 물어본 뒤 양 어깨[9]를 손바닥으로 가볍게 두드리거나 꼬집어서 의식이 있는지 확인한 후 의식이 없다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 물론 이 때 외상이 의심된다면 절대로 흔들지 말 것. 경추나 척추를 다쳤을 경우 흔들면 2차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손바닥으로 계속 치는것보다 손끝을 세워 쇄골이나 목 주변을 쳐서 하는게 더 자극적이다.
  3.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환자의 상태를 알리고 119에 신고할 것을 요청한다.
    • 이 때 주변인에게 손가락으로 찌르는 제스처와 함께 눈을 맞추어야 하며 특히 단호한 목소리로 "청바지에 빨간 티 입으신 분!" 하는 식으로 확실하게 지목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군중심리 방관자 효과로 인해 책임감이 분산되어 아무도 신고를 안 하는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 그 외에 자기가 혼자 다 할 수 있다면 상관은 없지만 1초, 2초 다투는 시급함에 자기 혼자 119에 신고하여 지금 위치 특정 건물이나 지표물을 지정하여 이쪽으로 오라고 말하는 틈에 죽어갈 확률이 너무 높다. 그러니 주변에 사람있으면 자신은 심폐소생술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이다. 장소가 규모가 큰 역이나 공항 등인 경우 AED가 비치되어 있을 수 있으니 한 사람에게는 신고를[10], 다른 사람에게는 AED를 갖고 올 것을 요청한다. 만약 공원이나 동네 놀이터 등 AED를 전혀 구할수 없는 곳이라면 생략한다. (AED라는 용어를 모를 수도 있으니 제세동기 혹은 전기충격기를 가져와 달라고 하는게 더 좋을 수도 있다) [11] 재외동포나 해외여행 중인 관광객이 심정지 환자를 발견하여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자 하는 경우 현지인을 지목하여 긴급전화번호로 신고할 수 있도록 하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자 하는 경우 주재국 외교공관 긴급전화번호로 연락하여 경찰영사나 국방무관 등을 바꿔달라고 하거나 외교부 영사콜센터 앱을 다운받아 그걸로 무료통화 서비스를 이용하여 함께 처치방법을 상의하는 것이 좋다.
  4. 맥박과 호흡을 확인한다.
    • 본래 여기에서 Health Care Provider[12]인 경우 맥박을 확인해야 하지만 일반인인 경우 맥박 확인자체가 신뢰성이 없기 때문에 확인 없이 가슴압박으로 넘어간다. 일반인이 맥박을 짚는다고 해도 심정지면 맥박이 안 잡히기 때문에 당연히 아무것도 안 느껴지고, 그 위치가 제대로 된 위치인지 알 수 없다. 일반인은 잘 모르기 때문에 자신이 잘못 짚은 건 아닌가 싶어 계속 시도하면 시간 버리는 거다. 의료제공자의 경우, 10초 내에 맥박과 무호흡(혹은 비정상 호흡) 상태를 동시에 확인해야 한다. 성인의 경우 맥박은 보통 경동맥, 유아의 경우 상완동맥을 촉지한다. 호흡에 관해선 의료제공자는 맥박과 호흡 상태를 확인 후 적절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되고, 일반인의 경우에는 확인이 어려울 수 있으니 응급의료전화상담원(119)의 안내에 따라 행동한다.
  5. 평평하고 딱딱한 바닥에 환자를 반듯하게 눕혀 목을 뒤로 젖히고 (기도확보) 가슴압박을 실시한다.
    • 과거엔 기도확보(A)부터 진행하는게 보통이었지만, 최근 지침에는 가슴압박(C)부터 실시하는것으로 변경되었다. 참고로 익수 환자의 경우엔 여전히 기도확보가 선행되어야 한다.
    • 엎드린 환자를 눕힐 때 외상이 의심된다면 두 사람 이상의 도움을 받아 환자의 머리와 목과 몸이 통나무처럼 일자가 되도록 동시에 눕혀야 한다. 그리고 머리에 베개를 둔다던지 머리를 위로 받혀서는 안된다.
    • 환자의 상의는 벗겨야 한다. 가슴압박에 방해가 될 뿐 아니라 자동 제세동기 사용을 위해서도 벗겨야 한다. 상의를 벗기기 힘들 경우에는 가슴압박 지점 보다 위로 상의을 말아두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 한쪽 손등 위에 다른 쪽 손바닥을 얹어 깍지를 끼고 아래쪽 손가락을 위로 젖힌 상태에서 가슴뼈(흉골)의 아래쪽 절반 부위에 깍지를 낀 두 손의 손바닥 뒤꿈치를 댄다. (2015년 미국심장학회 심폐소생술 지침 개정내용)[13][14] 5~6cm 깊이[15], 분당 100-120회의 속도[16]로 30회 눌러준다. 흉골과 늑골은 심장과 폐라는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장기 둘을 보호하고 있는 구조이며 당연히 엄청나게 튼튼하다. 이 흉곽을 5~6cm나 눌러야 하니 장난이 아닌 것이다. 심폐소생술 강의에서는 5~6cm라고 쓰고 흉골이 척추에 닿을 기세로 라고 읽는다' 라고 가르쳐 준다. 시험이든 가이드라인이든 측정기준은 흉곽의 절반 이상이 함몰될 정도로 잡고 있다. 두 팔을 굽히지 않게 곧게 펴서 지면과 수직이 되도록 하여, 갈비뼈를 부러뜨릴 각오로 팔 힘이 아닌 모든 체중을 실어 박력 있게 누른다. 사람을 압축 내지는 눌러 죽일 기세로 눌러야 한다. 가슴을 누른 후에는 가슴이 이전 모양으로 올라올 수 있도록 압박한 손을 충분히 위로 들어올려 주어야 한다. 이 때 손을 가슴에서 떼지 않도록 한다. 이완을 시켜야 효율이 좀 더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초심자가 이것을 제대로 시행하기란 쉽지 않으므로 여의치 않다면 세게 빨리 눌러야 한다. 중복인 것 같아도 그만큼 중요하니 아무리 반복적으로 강조되어도 모자라다.
    • 심폐소생술이 뭔지, 그 방법이 뭔지 따위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면 그냥 있는 대로 세게/빠르게 압박하는 것만 기억하자. 영어로는 hands only CPR 이라고 하고, Push HARD, Push Fast 라고 읽는다. 문서 밑에도 나오지만, 심폐소생술 가지고 끙끙거리다가 아예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이 하도 많은 탓에, 2010년 AHA와 ILCOR 연합으로 일반사람들에게는 세게, 빠르게, 압박 이것만 기억해 달라고 아주 간략하게 줄인 것이다.
    • 이게 엄청 힘들다. 시술자는 몸과 마음의 각오를 다지는 게 좋다. 영어로 strong이 아니고 hard인 것에 주목하자. 물론, 열심히 하라는 것이기도 하지만 문자 그대로 세게 압박하라는 것이다. 땀이 뻘뻘 나는 것으로도 모자라다. 주위 눈치보지 말고 그냥 있는 힘 없는 힘 다 짜서 최대한 세게, 빠르게 압박해야한다. 그래야 산다. 이상적으로는 늑골을 안 부러뜨리는 선에서 최대한 세게 해야하지만, 현실은 그런 거 없고, 그냥 할 수 있는 힘을 다 쏟아부어서 압박한다. 그 하드함이 어느 정도인가 하면, 진짜 근육이 우락부락한 마초가 해도 몇 분만에 지쳐 나가떨어질 수준을 말하는 것이다.
      정석대로 하면 체격이 건장한 성인 남성도 금방 나가떨어질 정도로 가슴 압박은 힘이 많이 든다. 계속 CPR을 하는데도 지치지 않으면, 그건 본인이 CPR을 잘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정석대로 CPR을 하면 체력소모가 극심하기 때문에 주변에 다른 사람들이 있다면 서로 교대로 바꿔가면서 CPR을 해야 한다.
    •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사람은 반드시 2분마다 교대되어야 한다. 이 때 가슴압박을 중단하는 시간은 절대로 10초를 넘기면 안 된다! 처음 하는 사람은 1분만 해도 숨 넘어가는데, 옆에 같이 해줄 사람이 몇 명 없다면 이 짓을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17] 해야 된다. 심폐소생술의 중단가능 사유(후술) 중에 '시술자가 지쳐 나가떨어진 경우'가 있는 것은 절대 농담이 아니다.[18] 자동심장충격기를 부착한 상태라면 기계가 친절하게 교대할 때라고 알려준다.
  6. 머리를 뒤로 젖혀 기도를 확보하고 2회의 인공호흡을 실시한다. (일반인 생략가능)
    • 산에 가 야호하고 소리지를 때처럼 목을 뒤로 젖히고 입속에 이물질이 있다면 제거해 기도를 확보해 환자 스스로 호흡이 가능토록 해야한다. 다만, 경추 손상이 의심되는 경우 의료인은 일반적인 기도 확보 방법이 아니라 턱 들어올리기 방법(하악견인법)을 사용하여 기도확보를 실시하여야 하며 일반인은 머리를 뒤로 젖히는 방법을 사용해도 된다. 일반인의 경우에는 경추 손상 유무 판단이 어려우므로 환자의 머리나 목 주변의 상처가 있고 의식이 없는 경우, 낙상이나 추락, 교통사고 같은 경우 특히 주의해야 한다.
    • 인공호흡 실시 중에는 맥박 확인하는 과정에서 설명했던 이마를 눌러 젖히고 턱을 손가락으로 받쳐드는 자세를 취해야 된다. 1초에 걸쳐서 숨을 들여넣어야 하면 숨을 넣어주면서 가슴이 올라가는지 확인해야 된다. 입은 동그랗게 오므리고 불어넣어야 된다. 이때 너무 세게 불어넣으면 기흉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 2015년 개정 한국 심폐소생술 지침에서는 인공호흡을 할 줄 모르고, 하기도 꺼려지는 일반인은 인공호흡을 생략하고 바로 가슴압박을 시행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는 환자의 질병이 인공호흡을하는 과정에서 전염될 가능성과 환자가 감염된 질병과 상태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인공호흡을 실시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점으로 인해 구급대원나 의사는 가방에 인공호흡을 할 수 있는 도구나 비닐을 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가슴압박 만이라도 제대로 할 줄 알면 환자의 생존에 도움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하였으니 참고하면 된다.
  7. 이후 30회의 가슴압박과 2회의 인공호흡을 반복한다.
    :30회+2회를 한 세트로 봤을 때, 5세트가 되면 보통 교대한다. 만약 대신 해줄사람이 없는데 정말로 휴식이 필요하다면 10초 이내에 다시 시작해야한다. 이는 환자의 자발적인 호흡이 돌아오거나,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해서 환자를 인수받을 때까지 실시한다. 절대로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가 아니다! 응급처치를 전문적으로 훈련받지 않은 평범한 일반인이라면 팔이 불타는 것 같이 고통스러운 와중에 구급차 앰뷸런스 소리가 들리면 긴장이 풀어져 가슴압박을 소홀하게 할 수도 있는데, 몇 번이고 말하지만 CPR이 멈춘 순간 환자의 목숨은 다시 죽음에 가까워지며, 뇌 손상이 일어나는 것을 막으려면 흉부압박이 지연되는 시간은 반드시 10초 이내여야만 한다. 사람 살리자고 죽을 힘을 다했는데 마지막에 잠깐 긴장이 풀려 모든 것이 허사로 돌아갈 수 있으니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된다.

    자동심장충격기의 사용법도 엄청 쉽다. 최신형은 스위치만 켜면 안내 방송이나 글이 나온다. 시키는 대로 하자. 스위치를 켜고 심장 아래 위로, 혹은 앞뒤로 - 더 쉽게 말하면 왼쪽 가슴 위, 아래, 혹은 왼쪽 가슴 앞, 뒤로 패드를 붙이면[19]신형이면 심장충격기가 알아서 한다. 구형은 시키는 대로 하면 된다. 시키는 대로 한다고 해야 스위치 한번 더 누르는 정도이다.

3.2. CAB 암기법[편집]

과거에는 ABC 암기법이라고 해서, 기도 확보(Airway)를 먼저 하도록 권장하였지만 최근엔 지침이 변경되어 가슴 압박(Compression)을 먼저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단 물에 빠져 의식을 잃은 사람은 원래대로 ABC쪽이 더 좋다.[20]
  • C: Compression - 가슴 압박
    가슴뼈 아래쪽 1/2 지점[21]을 5~6cm 깊이, 분당 100~120회의 속도로 가슴을 눌러준다.
    과거에는 기도 확보부터 해야된다고 교육했지만, 최근엔 가슴압박부터 시행하도록 지침이 변경되었다. 대부분의 심정지 환자들의 폐속에는 공기를 갖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폐 속의 산소부터 빠르게 활성화하는게 골든타임을 유지하는데 더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기존 ABC순서로 하게 되는 경우 기도확보를 제대로 했는지, 어떻게 하는지에 주저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일단 가슴부터 누르도록 하는게 거부감이 덜하다고 한다.
  • A: Airway - 기도 확보
    이마를 젖히고 턱을 들어서 기도를 확보한다.
    단순히 호흡만 정지된 환자의 경우 기도 확보만 해 줘도 자발적인 호흡이 돌아오는 경우가 있다. 기도가 확보되지 않으면 그 다음의 B, 즉 인공호흡이 아무런 소용이 없다.
  • B: Breathing - 인공 호흡
    기도를 확보해도 호흡이 돌아오지 않으면 코를 막고 입으로 숨을 불어넣어 산소를 공급한다. 숨을 너무 많이 불어넣을 경우 폐에 문제가 생기거나 여분의 공기가 위로 들어가 구토를 유발해 더 위험해질 수 있다. 괜히 심호흡을 한다거나 하지 말고 가슴이 올라올 정도로만 가볍게 불어주면 된다. 다만 인공 호흡의 경우 비숙련자가 시행할 때 여러가지 위험성(코로나19,결핵,충치,화생방 작용제 노출등)이 있기 때문에 현재는 되도록이면 가슴 압박만 할 것으로 수정되어가는 추세이다. [22]
  • 참고사진 1
  • 참고사진 2
  • 참고사진 3
  • 참고사진 4
  • 참고사진 5
  • 참고사진 6

3.3. 분당 100~120회를 맞추는 팁[편집]

가슴압박 속도를 맞추지 못하더라도 아예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지만 속도가 너무 느리거나 빠를 경우 효과가 떨어지므로[23] 속도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론상으로는 0.6~0.5초에 한 번씩 누르면 되긴하지만, 다음과 같은 방법도 있다.
  • 스마트폰 메트로놈 어플 혹은 메트로놈: CPR을 위해 만들어진 CPR 메트로놈 애플리케이션이 있으며 또는 그냥 100~120 BPM 메트로놈을 들려주는 영상을 틀면 된다.
  • 열중쉬어 하고 착하는 동작하는 스피드 소리: 전투병 생존 교육에서 여기에 맞추라고 그렇게 교육한다.
  • BPM 100~120[24]짜리 곡: 평소에 본인에게 잘 맞는 곡 일단 하나 정해서, CPR을 할 때에 떠오르게 해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구체적으로 머릿속으로 재생하고 매 박자마다 누르면 된다. 빠른 곡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200~240 BPM의 곡을 떠올리며 1번째/3번째 박에 누르면 된다. 머릿속으로 재생하면서 노래 밑에 깔리는 쿵짝쿵짝 소리에 맞춰서 적당히 누르면 분당 100~120회에 가깝게 나온다. 100~120BPM의 음악을 정리한 영상
    • CPR송: 우리나라에서도 충청소방관경찰장이 작곡해서 선보인 바 있다. 이 곡은 2010년 KBS 스펀지 324회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 비 지스의 Stayin' Alive: 미국 AHA가 공식적으로 심폐소생술의 박자를 맞출 때 좋은 곡으로 지정했고, 영국심장재단에서는 이를 이용한 CPR 가이드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공개하였다.

      (이 곡을 사용한 비니 존스 출연 영국심장재단의 CPR가이드)
      누구나 흥얼거릴 수 있는 굉장히 유명한 노래인데다, 후렴구에 반복되는 "Stayin' Alive"라는 가사가 상황에 매우 적절하므로 잘 생각날 것이다. 또한 이 노래 특유의 경쾌한 멜로디도 침착함을 찾게 하는데 적잖이 도움이 될 수 있고. 103BPM.
    • 마이클 잭슨 Smooth Criminal: 마이클 잭슨이 CPR 교육을 받은 후 CPR 교보재인 CPR 애니를 모티브로 만든 곡으로, 특히 후렴구의 Annie, are you OK?는 CPR을 실시하기 전 환자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질문을 그대로 따온 것이다. 그래서 의료 재단 등의 블로그에서 자주 언급되는 곡이다. 117 BPM.
심폐소생술에서 인공호흡을 생략하는 것을 Compression only, Hands only라고 한다.
** 예전에는 입과 손을 다 사용했었지만,
최근에는 기도 확보와 가슴 압박만을 하는 것으로 개정되는 추세이다.
지금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임에도 인공호흡을 하라고 말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가끔 오히려 배우는 입장 쪽에서 "왜 인공호흡은 안 하나요?"라고 묻는 일도 자주 있다. 소방서에서 실시하는 교육에서는 이 점을 언급하고 일반인이라면 인공호흡은 생략해도 된다는 설명을 해준다.

미국심장협회의 최신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인공호흡을 생략하고 오직 가슴압박만 쉬지 않고 분당 100회씩 계속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가이드라인 개정 때마다 인공호흡의 빈도를 점점 줄이더니 2010년판에서는 아예 인공호흡 없는 심폐소생술을 권고할 정도. 2012년에는 영국심장재단도 일반인 대상 지침을 이것으로 수정했다.[25] 우리나라도 2015년부터 개정되어 일반인의 경우 인공호흡은 생략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인공호흡이 빠지게 된 이유는 굉장히 많다.
  • 혈액순환의 중요성
    사람의 신체기전을 생각해보면, 산소 공급보다 중요한 것이 혈액순환이다. 신체를 한바퀴 돌고 온 혈액이라도 여전히 산소를 일정량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따라서 설사 호흡이 없어 추가로 산소를 보충받지 못하더라도, 혈액을 계속 순환시키면 남아있는 산소로 얼마간 더 신체에 산소를 보충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인공호흡하느라 가슴압박을 멈추느니, 차라리 그 시간에 혈액순환을 멈추지 않게 해주는 것이 훨씬 중요할 수 있다.
  • 시술자의 지구력 보전
    의식을 잃은 사람 입장에서는 호흡을 안 해서 생기는 피해보다 혈류순환이 안 돼서 생기는 피해가 훨씬 심각하다. 그래서 심폐소생술은 중간에 멈춰서는 안 되며 의료진이 도착할 때까지 누군가 계속 하고 있어야 한다. 방재 훈련 등에는 보통 30초 내외의 매우 짧은 시간만 연습하지만 실제 현장은 시술 시간이 훨씬 길어질 확률이 높다. 따라서 시술자는 가슴을 눌러주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많은 기력을 소모하는데, 인공호흡과 병행하게 되면 지구력이 바닥나 시술자가 중단에 심폐소생술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언제나 옆에 소생을 대신해 줄 사람이 있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이다.
  • 가슴 압박으로 호흡 효과 대체
    가슴 압박에 의해 부수적으로 약간의 호흡 효과가 발생한다. 사람이 호흡하는 원리를 안다면 이해하기 쉽다. 사람이 숨을 쉴 때 횡경막 또는 갈비뼈의 이완-수축으로 폐의 부피를 조절하면서 공기가 들어오고 나오고 하는 것이니, 가슴을 눌러주는 것을 통해 이를 물리적으로 이행해도 조금이나마 효과를 볼 수 있다.
  • 일반인이 인식・기억하기 쉬움
    일반인이 숙지하고 실행하는데 가이드라인은 단순할수록 효과적이다. 복잡한 인공호흡을 숙련되지 않은 시술자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시도했다 시간만 낭비할 수 있다.
  • 감염이나 중독으로부터 시술자를 보호
    실신 원인이 명백하지 않은 경우, 환자가 바이러스, 세균 감염이나 청산가리 등 독극물 중독 등으로 쓰러졌다면 시술자가 섣불리 인공호흡을 시도했다 같이 피해를 보게 되고, 최악의 경우 둘 다 죽을 수도 있다.[26] 이런 상황에서 안심하고 인공호흡을 하려면 인공호흡용 여과지가 필요한데, 의료계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이를 상시 휴대하는 일반인이 있을리가 없다.
  • 추가적인 질식 사고 등 예방
    의식을 잃은 사람이 식사중이었거나 기관에 이물질이 있을 경우, 호흡을 불어넣을 때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일반인이 겉으로 봐서는 이물질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
  • 시술자의 심리적 부담 경감
    인공호흡을 실시하려면 시술자의 입과 환자의 입을 맞추어야 하는데, 가족이면 몰라도 생판 남에게 입을 맞추는 행위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은 몇 없을 것이다. 이것을 생략함으로서 CPR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게 한다.

그렇다면 가슴 압박만 하는데 "심폐소생술"이 아니라, "심장소생술"이라고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지 않는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1.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가슴만 압박하면 완전한 심폐소생술의 80% 정도 효과가 있다.
  2. 가슴만 압박하는 것보다 더 여유가 있다면 - 즉 2명이라면 인공호흡도 할 수 있으므로
  3. 가슴만 압박해도 흉곽의 압력 가압-이완으로 호흡이 수동적으로 어느 정도 되므로
  4. 심장이 살아나면 아마도 폐도 다시 살아날 것이므로

그래서 가슴 압박만 해도 심폐소생술이라고 할 수 있다.

요컨대, 전문적인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지 않은 일반인이라면 기도확보와 가슴압박만 실시하라는 이야기이다. 급박한 상황에서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이 구체적인 인공호흡법까지 떠올리는 건 쉬운 일이 아니며, 상술했듯 구강접촉이 오히려 더 위험할 수도 있다. 질식, 전염병, 중독 환자에게 구강 인공호흡을 한다면 시술자까지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경우로 그라목손중독이 있다. 가슴압박만으로도 사람을 살려낸 사례가 매우 많다.

다만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으며, 환자가 구강접촉을 해도 괜찮은 상황[27]임을 확실히 알 수 있고 시술자가 2인 이상이라면 한 명이 가슴압박을 하는 동안 다른 한 명은 인공호흡을 하는 것은, 어쨌든 환자의 소생률을 조금이나마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다면 하도록 하자. 원래 심폐소생술은 2인 이상 하는 것이 권고된다. 또한 익수자나 어린이[28] 같이 특수하면서도 독극물 중독 가능성이 적은 상황들에서는 여전히 인공호흡을 병행하는 것이 권고된다.

3.5. 영아/소아의 심폐소생술 방법[편집]

만 1세부터 12세까지의 영아와 소아에게 시행하는 심폐소생술 방법. 단, 나이 자체보다 2차 성징을 기준으로 한다. 즉 12살이라도 성기에 털이 있거나 유방이 발달되어 있는 등 2차 성징의 징후가 나타났다면 성인으로 간주한다. 유방이 발달되어 있지 않아도 신장이 140cm 이상의 경우는 성인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

영아/소아 심폐소생술의 중요한 점은, 성인에서의 1과 2가 바뀐다는 것이다. 즉 일단 신고를 먼저 한 후,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 그러니 근처에서 아이가 쓰러졌다면 일단 119에 신고부터 하자. 아이가 침대같이 푹신한 곳에 있다면 딱딱한 바닥에 아이를 눕히고[29] 그 후 가슴압박을 시행한다.

가슴압박 시 영아의 경우 성인과 마찬가지로 옷을 벗겨 가슴을 노출시키고 양 젖꼭지를 잇는 선의 정 중앙, 즉 가슴의 정 중앙을 두 손가락으로 가슴이 가슴 두께의 1/2~1/3 정도로 (4~5cm) 들어가게 아이의 가슴을 30번 눌러준다.

소아의 경우 옷을 벗겨 가슴을 노출시키고 양 젖꼭지를 잇는 선의 정 중앙, 가슴의 정 중앙을 한 손 또는 깍지 낀 두 손 으로 가슴이 가슴 두께의 1/2~1/3 정도로 (5~6cm) 들어가게 아이의 가슴을 30번 눌러준다. 나머지 한 쪽 손은 이마에 그대로 두어 기도를 유지한다. 가슴을 누른 후에는 손을 들어올려 누른 가슴이 다시 원상태로 펴지게 한다. 그 후 인공호흡을 시행한다.

인공호흡을 할 때 소아는 성인과 동일한 방법으로 가슴이 살짝 올라왔다가 내려갈 정도로 2번 하고, 영아는 코를 손으로 막지 않고, 입으로 코와 입을 한꺼번에 덮어서 가슴이 살짝 부풀어서 올라갔다가 내려가게 2번 인공호흡을 하는 것이 차이가 있다.

30번 가슴압박과 2회 인공호흡을 아이가 의식을 회복하거나 119 구급대원이 도착할때까지 반복해서 시행한다.

심폐소생술 도중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할 경우 영아와 소아 모두 가슴을 노출시킨 후 가슴에 물이나 기타 이물질이 묻어 있으면 수건 등으로 반드시 닦아낸다[30]. 그 후 패드를 꺼내 가슴 중앙[31] 맨살 부위와 등 중앙부위 맨살에 부착 시키면 된다. 좀 더 자세한 이론적 내용은 자동심장충격기 문서와 대한심폐소생협회 2015년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을 참고하자.

3.6. 종료[편집]

일단 시작한 심폐소생술을 중단할 수 있는 경우는 다음의 일곱 가지 뿐이다.
  1. 의료진 혹은 구조 구급대원이 인계받은 경우. 도착이 아니다! 구급대원이 도착하더라도 심폐소생술은 계속되어야 하고 구급대원이 인계받을 준비가 되어(자동제세동기 부착 등) 인계한 후에 중단하는 것이다.
  2. 의사가 사망을 확인한 경우 또는 명백한 사망의 징후를 보이는 경우(두부(頭部)절단 등)[32][33]
  3. 심폐소생술의 시행자가 더 이상 심폐소생술을 하다가는 지쳐 쓰러질 것 같은 경우.[34]
  4. 응급처치원에게 위험이 뒤따르는 상황(천재지변, 도로 위, 화재 등)
  5. 자동제세동기가 도착하여 심장리듬을 분석하거나, 전기충격을 가할 때
  6. 환자에게서 DNR 표식이 발견된 경우.
  7. 환자가 소생의 징후를 보일 경우 - 여기서 말하는 소생의 징후란 환자가 적절한 맥박과 혈압을 유지하면서[35] 숨을 쉬는 모습(헐떡거리는 모습 등)을 보인다거나, 움직인다거나, 의식을 되찾은 경우를 말한다. 심폐소생 자체가 응급 상황에서만 사용되어야 할 만큼 좀 과격한 방법임으로 정신을 차렸다면 하지 않는게 좋다.

3.7. 부작용[편집]

처치 중 갈비뼈, 늑골을 부러트릴 수도 있다. 그래도 당장 사람 살려내려면 부러트려야 한다. 정확히는 제대로 압박했을 때 흉골과 늑골을 이어주는 연골이 부러지는 것이다.[36] 병원과 같이 환자가 누워있는 상태에서 심폐소생술을 하는 경우는 그나마 낫지만 위의 사진처럼 흔들리는 배 위나 병원을 향해 정신없이 달리는 앰뷸런스 안에서 심폐소생술을 할 경우 갈비뼈 부러지기 이전에 자세조차 잡기 힘들기 때문에 갈비뼈 손상 없이 심폐소생술을 하기란 더더욱 불가능해진다.

구급대원들이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하고 병원이송하는 과정에서 무조건 부러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을 강의할 때 "아예 부러뜨릴 생각으로 세게 해라" 라고 가르치기도 한다.[37][38] 애초에 늑골 자체가 심장과 폐를 보호하기 위한 뼈인 만큼, 심장과 폐를 압박하기 위해선 늑골을 손상시킬 수 밖에 없다.능숙하지 못해 뼈가 많이 손상되더라도 뼈 몇 개를 대가로 목숨을 건진 셈이고, 늑골은 사람의 뼈 중에서 회복이 가장 빠른 부위니 다소 부러지는 것 정도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압박이 제대로 되지 않은 가슴압박은 효과가 없으니 우드득 소리를 무조건 들어야한다는 마음으로 압박하자. 특히 지상이나 병원에서 하는 가슴압박의 경우 단단하고 고정된 지반이나 침대위에서 하니 그나마 낫지만 흔들리는 앰뷸런스나[39] 항공기, 선박, 여객열차 내에서 가슴압박을 했을 경우 늑골이 멀쩡할 거라는 생각은 버리는 게 좋다. 사실 늑골 문서에도 나와 있지만 늑골 골절은 생각보다 흔히 발생하며, 회복 역시 금방 되는 부위다. 또한 흉골이 골절되어 골편이 폐나 내부장기를 찌를 정도로 사골절이나 분쇄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은 많이 낮다. 미디어에서 갈비뼈가 부러졌다니 하며 각혈을 하는 장면이 자주 나와 일반인들이 오해하는 경향이 있는데, 흉곽을 구성하는 뼈는 유연성 때문에 잘 골절될지라도, 흉곽의 근육들이 치밀하게 연결되어있어 골절되더라도 파편이 이탈하여 내출혈을 일으키는 경우는 정말 드물기 때문에 오히려 특수한 경우다. 만에 하나 그런 일이 일어난다 하더라도 소생 후 수술을 통해 치유가 가능하다. 갈비뼈는 부러지더라도 수술을 통해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지만, 심정지와 뇌사는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걸 기억하자.

물론 후술되어 있듯 의식을 잃은 이의 연령 등 주의해야 할 사항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데는 정확한 방법에 대한 인지와 시행 중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살피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 어설픈 심폐소생술은 당연히 그냥 두면 죽을 사람에게는 안 하는 것보다야 훨씬 낫지만 그만큼 무의미한 것은 물론, 때에 따라선 죽지 않을 사람을 죽게 할 만큼 위험할 수 있다. 특히 한국의 응급처치 면책조항은 사망의 책임을 묻지 않는 법이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다만, 장노년층 특히 여성의 경우 노화나 골다공증의 영향으로 골밀도가 낮아서 드물지만, 정말 골절이 나서 폐를 찌를 수도 있으니, 이상징후[40]가 관찰되면 가슴압박 정도를 줄일 필요는 있다.

참고로 제대로 된 방법으로 가슴압박을 시행할 경우에도 우드득 소리가 나게 되는데 이를 반드시 늑골 골절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흉골에서 늑골이 빠져나오면서 나는 소리다. 이 소리는 기지개를 좀 크게 하거나 흉부운동을 하면서도 가끔식 들을 수 있는 소리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