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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대주주 자사주매입 러시

카이로스3 2024. 6. 14. 13:09

밸류업 모멘텀을 타고 재벌 3세와 대주주 사모펀드들이 자사주 매입을 늘리고 있어 주목된다. 자사주 매입은 경영권 강화와 책임경영 측면에서 주가 하락을 방어하는 호재로 작용한다. 지난 10일 코스피시장에서 롯데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0.39% 내린 2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2거래일 동안 보합을 기록했다가 이날 소폭 하락했다. 롯데지주는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코스피 종목 중에서 유일하게 자사주 비중이 30% 이상이다. 롯데지주의 경우,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가 지난 5일 롯데지주 보통주식 7541주를 매수했다. 신 전무가 롯데지주 주식을 매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매수를 통해 확보된 신 전무의 롯데지주 지분율은 0.01%다. 신 전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신 전무는 지난 3월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그룹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신 전무는 현재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직하고 있다.  다음으로 자사주 비중이 높은 시총 1조원 이상 기업은 한샘으로 자사주 비중이 29.5%다. 한샘은 직전 2거래일 동안 상승세를 보이다가 10일 3.57% 하락했다. 한샘은 대주주인 사모펀드 IMM PE가 지난 3월 자사주 90만9091주를 사들였다. 당시 한샘 이사회는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IMM PE에 팔면서 주당 5만5000원을 책정해, 과거 매입 평균단가인 7만7000원보다 낮아 저가 매수라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한편 정기선 HD현대 부회장도 최근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을 계기로 자사주 매입을 늘리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4~5일과 7일 사흘간 HD현대 주식 5만2135주를 장내 매수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4월부터 꾸준히 HD현대 주식을 매입 중이다. 정 부회장의 HD현대 보유 주식 수는 7일 기준 455만5968주(5.77%)다. HD현대의 주가는 10일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0.88% 내림세를 기록했다. HD현대그룹주 중에서는 HD현대와 HD현대건설기계의 자사주 비중이 각각 10.5%, 8,7%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최근 자사주 제도 개선안을 입법예고했다. 인적분할시 자사주에 대한 신주배정을 제한하는 등 자사주가 대주주 지배력을 높이는 데 활용되는 '자사주 마법'을 막는다는 취지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활용도가 떨어지면서 자사주 비중이 높은 기업이 재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비즈니스플러스(https://www.business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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