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ds Are Burning'(베즈 아 버닝)은 호주 록 밴드 미드나잇 오일(Midnight Oil)이 1987년 발매한 여섯번 째 스튜디오 앨범 'Diesel and Dust'(디즐 앤드 더스트)의 첫 번째 트랙이다. 이 노래는 앨범에서 두 번째 싱글로 커트되어 나왔다. 이 싱글은 뉴질랜드와 남아프리카 공화국, 캐나다 차트에서 1위, 네덜란드 차트에서는 3위에 올랐다. 프랑스 차트에서는 5위, 영국과 호주, 아일랜드 차트에서는 6위, 미국과 스웨덴 차트에서는 17위를 차지했다.
미드나잇 오일은 호주에서 가장 정치적이면서도 가장 뛰어난 밴드 중 하나였다. 보컬리스트 피터 개릿(Peter Garrett)은 1984년 호주 총선에서 핵무기군비축소당(Nuclear Disarmament Party)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Diesel and Dust'는 호주 원주민 부락을 돌아다니면서 얻은 영감으로 만들어진 콘셉트 앨범이었다. 앨범 수록곡들은 환경 보호 이슈, 토착민이 겪는 괴로움 등의 주제를 다뤘다. 펑크 정신을 간직한 이 멜로디컬한 걸작 앨범 한 장으로 미드나잇 오일은 일약 세계적 밴드로 떠올랐다.
'Beds Are Burning'은 로큰롤을 구현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로큰롤 명에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이 노래는 또 VH1의 1980년대 가장 위대한 100대 환상곡 목록에서 9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09년에는 호주 트리플 제이(Triple J)의 역사상 가장 핫한 100곡(Hottest 100 of All Time) 목록에서 97위에 선정됐다.
'Diesel and Dust' 수록곡 중 시공을 초월한 모던 록 앤섬(anthem)은 바로 'Beds Are Burning'이었다. 이 노래가 세계적인 히트를 친 것은 코러스가 따라부르기 쉽고, 멜로디가 달달한 데 있었다.
한마디로 중독성이 강한 노래였다.
하지만 노래는 강한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가사는 토착 원주민 핀투피족에게 땅을 돌려주라고
호주 정부에 요구하는 등
사회 정의를 부르짖는 내용이었지만
팬들은 대부분 그 정치적 메시지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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