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닉스, 에어서큘레이터 출시…냉방가전 첫 진출
- 쿠쿠, 창문형에어컨·에어서큘레이터 동시 선보여
- 신일, 이동식에어컨 판매량 전년보다 375% '껑충'
- 4월 하순 낮기온 30도 육박하는 초여름 날씨 보여
- "이른 무더위·'방방냉방' 트렌드 확산 적극 대응"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위닉스(044340)는 최근 무선 에어서큘레이터를 출시했다.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 환경가전에 주력해 온 위닉스가 냉방가전 분야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닉스 무선 에어서큘레이터는 저소음 ‘BLCD’ 모터를 탑재, 소음 없이 풍속을 8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다. 한번 충전으로 20시간 연속 사용 가능하다. 3차원 입체 바람은 좌우회전과 함께 상하로 각도 조절이 가능해 원하는 방향으로 바람을 보낼 수 있다.
위닉스 관계자는 “에어서큘레이터는 전기요금 부담은 적은데 냉방 효과는 강화할 수 있어 최근 여름철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냉방가전으로는 처음으로 에어서큘레이터를 선보였다”며 “에어서큘레이터에 이어 다양한 냉방가전 분야 진출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중견가전업체들을 중심으로 에어서큘레이터를 비롯해 창문형에어컨, 이동식에어컨 등 냉방가전을 봄부터 출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이달 하순 들어 낮기온이 30도에 달하는 등 벌써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상청에서도 올여름 기록적인 무더위를 예고하면서 냉방가전 경쟁이 예년보다 빨라졌다는 분석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쿠홈시스는 최근 창문형에어컨, 에어서큘레이터 등 냉방가전 2종을 동시에 출시했다. 우선 ‘쿠쿠 인스퓨어 프리미엄 듀얼인버터 창문형에어컨’은 저소음 듀얼인버터 컴프레셔로 에너지효율 1등급을 받았다. △냉방 △제습 △송풍 △자동 △취침 등 다양한 운전 모드를 적용했다. 여기에 제습 기능을 더해 제습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장마철 습기 제거가 가능하다.
아울러 ‘쿠쿠 인스퓨어 에어서큘레이터’는 저소음 BLDC 항공 모터를 적용했다. 온도를 감지해 알아서 바람 세기를 조절하는 에코 모드, 버튼을 한번 누르는 것만으로도 최고 단계 바람 세기로 작동하는 터보 모드 등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최근 방마다 냉방가전을 두려는 트렌드가 확산한다”며 “빠르게 바뀌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냉방가전 2종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올해 기록적인 무더위가 올 것에 대비, 벌써 냉방가전 판매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일전자(002700)는 올해 들어 이날 현재까지 이동식에어컨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보다 무려 375%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동식에어컨은 창문형에어컨과 달리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어 최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신일전자 이동식에어컨은 냉방에 제습 기능까지 더한 제품이다.
신일전자 관계자는 “벌써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형 냉방가전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신일전자는 예년보다 빨라진 냉방가전 수요를 잡기 위해 전국 이마트에서 기획전을 열고 이동식에어컨 등을 판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방마다 냉방가전을 두려는 ‘방방냉방’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이동식에어컨과 창문형에어컨, 에어서큘레이터 등 소형 냉방가전을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여기에 올해 여름 유난히 무더운 날씨가 예상되면서 늦지 않게 냉방가전을 장만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가전업체들 사이에서 냉방가전 신제품 출시와 함께 관련 공장 가동률을 빠르게 높이는 등 대응에 분주하다”고 덧붙였다.
신일전자: 이동식 에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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