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hms - Violin Sonata No 1 in G Mag op. 78
Clara-Jumi Kang & Sunwook Kim: Brahms, Violin Sonata No 1. in G Major
J. Brahms - Sonata for Piano and Violin in G major, Op. 78
1879년 여름 오스트리아의 푀르차흐에서 휴양 중이던 브람스는 오랜 친구인 테오도르 빌로트 (외과의사이자 아마추어 피아니스트)에게 편지를 썼다. "한 반 연주해 보세요. 몇 번이나 해볼 필요는 없습니다. 온화하고 가벼운 비 오는 저녁의 약간 달콤 씁쓸한 분위기가 날 겁니다." 그는 브람스의 사보가였던 흘라바체크와 함께 자신의 집에서 연주해 본 후에 작곡가에게 답장을 썼다. "어둠 속에서도 눈을 감고 들어야만 할 정도로 독특한 분위기의 음악이군요."
당신의 소나타를 오늘 받았어요. 물론 바로 연주를 시작했죠.
이윽고 터져 나오는 기쁨의 눈물을 어찌할 수가 없었어요.
마지막 악장을 연주할 때는 마치 새로운 세상으로 여행을 하는 기분이었답니다
클라라 슈만(1879년 브람스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 중)
브람스 소나타 1번 '비의 노래'는 대단히 아름다운 곡이다.
슈만과 클라라 그들의 마지막 자녀인 펠릭스까지 이 작품의 탄생 배경에 등장한다.
슈만이 죽고 난 후 브람스가 클라라를 위로하기 위해 이 멜로디를 썼다.
장송 행진곡처럼 단조의 무드가 있다가 다시 아름다운 멜로디가 위로를 하고 감동적이지만 슬픈 애가처럼 그걸 바이올린의 목소리로 담아낸 것이 이 작품을 더 돋보이게 한다
클럽 발코니 매거진 피아니스트 김다솔의 인터뷰
1878년에 작곡되어 친구이자 동료인 바이올리니스트 요제프 요아킴에게 헌정되어 초연 된 이 곡은 엄격함 속의 서정이 빛나는 선율의 풍부함과 대위법의 능숙한 사용이 특징이다. 실내악 레퍼토리의 걸작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그 인기로 인해 브람스의 가장 자주 연주되는 작품 중 하나이다.
1악장 Vivace ma non troppo. G장조. 6/4박자. 소나타 형식
이 소나타 전체에 걸쳐 몇 번이고 되풀이되는 '세 개의 D음'이 곡 첫 머리에 제시된다. 하나의 악기로 표시된 주제는 다른 악기로 응답을 받아 공명하며 움직인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의 곡상이 표현되며, 바이올린과 피아노에 의해 우아한 가락을 빚어내고 있다.
2악장 Adagio. Eb장조. 2/4박자. 세도막 형식
단순한 민요풍의 으뜸 선율이 전원의 풍경을 묘사한 듯한 2악장은 애수에 잠긴 선율과 명랑한 표정으로 진행되며 장송 행진곡풍의 선율의 B장조로 바뀌었다가 다시 어둡고 음울한 b단조로 돌아온다. 바이올린의 애절한 선율이 마치 슈만의 죽음을 접한 그의 심정을 나타낸다.
3악장 Allegro molto moderato. g단조. 4/4박자. 론도 형식
'비의 노래 소나타'라는 부제와 같이 첫머리의 선율이 브람스의 친구인 클라우스 그로트의 시에 붙인 브람스의 가곡 <비의 노래 op. 59-3>의 악상과 같다. 바이올린과 피아노 사이를 오가며 서정적이면서도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메인 테마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생동감도 보여준다.
[출처] 요하네스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1번 G장조, op.78|작성자 임피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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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her explanation
제1악장: Vivace ma troppo.
1악장은 밝고 화사하며 어느 정도 선율적인 성격을 띄지만, 대위법 적인 전개를 하기 때문에 두터운 양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명 암의 대비를 통한 긴장감의 조성이란 점에서는 브람스의 체취를 강하 게 풍깁니다.
경쾌한 성격의 제 1주제와 위풍당당한 제 2주제로 제시부가 형성되고, 전개부에서는 절묘한 대위법이 펼쳐진다. 주목할 부분이다. 이 소나타 전체에 걸쳐 몇 번이고 되풀이되는 '세개의 D음'이 곡 첫머리에 제시된다. 하나의 악기로 표시된 주제는 다른 악기로 응답을 받아 공명하며 움직인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의 곡상이 표현되며, 바이올린과 피아노에 의해 우아한 가락을 빚어내고 있다.
제2악장: Adagio.
2악장의 아다지오는 브람스의 전형적인 아다지오 악장입니다. 지극 히 차분하고 우울합니다. 사실 1,3악장이 밝고 화사하다고는 하지만 이것은 그의 다른 작품에 대한 상대적인 평가이고, 다른 작곡가들의 작품에 비해서는 상당히 어둡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2악장에서의 가라앉은 분위기는 1,3악장의 화사함을 더욱 돋보이 게 하는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어린 소년 시절의 추억일 것이다. 단순한 가락은 민요풍의 성격을 띠고 있어 전원의 풍취를 느끼게 한다. 비의 정취는 중앙부에 와서 일변하여 장송 행진곡풍의 애수를 뚜렷이 떠올린다. 이것은 슈만의 부보를 접했을 때 어두운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져 있는 것이리라. 표정이 아주 풍부한 민요풍의 선율이 피아노만으로 한동안 연주된 후 비로소 바이얼린이 주제를 노래한다. 애잔한 감정의 파문이 빗줄기 사이로 선명하게 보이는 듯한 악곡이다. 세 부분으로 구성된 이 악장에서 밝은 음조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역시 기본은 죽음의 노래에 가까운 哀想이다. 이렇게 깊이깊이 애상의 심연으로 빠져드는 느린 악장도 흔하지는 않다.
제3악장: Allegro-Molto moderato.
3악장은 그의 "비의 노래"와 주제가 유사하여 이 곡에 "비의 노래" 라는 별명을 붙여준 악장이기도 합니다. 이제 곧 봄이 다가옵니다만, 저는 이 곡을 들을 때면 봄날 풀잎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을 연상합니다. 봄비가 내릴 때 이 곡을 한 번 들어보세요...슬프도록 아름답습니다. 애수가 깃든 청순함이라고나 할까요. 우리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줄 아름다운 곡입니다.
이 곡의 가장 아름다운 악구이다. 졸졸 흐르는 시내, 퐁퐁 솟는 샘의 울림이 자연의 상냥한 위로나 체념을 나타내고 있다. 아주 부드럽게 바이얼린으로 노래되는 첫 머리의 동기는 저 유명한 '비의 노래'다. 이 선율은 라장조이고, 뒤 이어 라단조로 노래되는 것이 제1 부주제이다. 이 선율은 우아함의 전형이다. 이를 받침 하는 피아노의 리듬이 재미있다. 여기서부터 바이얼린과 피아노의 다정한 대화가 계속되는데 그 모습이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제2 부주제는 아주 스마트한 것인데 제 2악장 첫머리에서 들었던 바로 그 선율이다. 코다 부분도 예사롭지 않다. 제법 길게 지속되는데 상당한 감정의 기복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