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분양가 3000만원 이하 찾기 힘든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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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평균 3년간 33% 상승
지난해 서울에서 민간 아파트 분양이 이뤄진 18개 구 중 15곳의 평균 분양가가 1평(3.3㎡)당 3000만원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부동산 전문 조사업체 리얼투데이가 부동산R114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민간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평균 3508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서울 25개 구 가운데 18개 구에서 분양이 이뤄졌다. 중구, 종로구, 강남구, 서초구, 노원구, 중랑구, 금천구 등 7곳에서는 지난해 분양한 아파트가 없어 집계에서 제외됐다.
18개 구 중에선 용산구의 평균 분양가격이 445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7월 공급된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 영향이다. 단지는 전용 84㎡가 최고가 기준 16억3390만원이었다. 마포구(4436만원), 양천구(4319만원), 광진구(4185만원), 동작구(418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성동구(3976만원) 역시 4000만원에 육박했고 그 외 강서구(3632만원), 송파구(3598만원) 성북구(3507만원), 서대문구(3502만원), 영등포구(3391만원), 동대문구(3363만원), 강동구(3260만원), 관악구(3143만원), 강북구(3078만원) 등 대다수 지역이 평균 3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평당 분양가가 평균 3000만원 이하인 곳은 은평구(2628만원), 도봉구(2685만원), 구로구(2941만원) 등 단 3곳뿐이었다.
최근 수 년간 공사비 상승 등의 이유로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지난 2020년만 해도 서울의 평균 분양가는 평당 2646만원이었다. 3년 만에 862만원(32.6%)이 오른 셈이다. 당시만 해도 평당 4000만원이 넘은 곳은 강남구(4801만원)와 서초구(4543만원) 등 단 2곳뿐이었다.
올해도 공사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인상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최근발표한 지난 1월 말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평당 3713만7000원을 기록해 지난해 평균을 웃돌았다. HUG의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 사업장의 평균 분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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