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댕이 카뮤 클로탤을 모댈로 한 작품[1901]
불같은 정열을 소유한 끌로델의 강하고도 진지한 얼굴이 잘 조각되어 있다. 태풍의 눈이 고요한 것처럼 폭풍과도 같은 사랑을 하고 있는 그녀의 얼굴은 명상에라도 잠긴 듯 멈추어 있다. 오히려 깊은 사색을 통해 강렬한 사랑의 원천을 얻는다는 느낌마저 든다
Auguste Rodin , 사색 ,1886~89, Mable,
사색에 잠긴 클로텔의 모습
로댕에게 있어 클로텔은 둘이 헤어진지 20년 뒤에도
자신의 머리 속에 있는 모습을 모델로 하여 조각을 할 만큼 최고의 모델이었다.
Auguste Rodin , La Danaïde, 1889,Marbre, 36 X 71 X 53 cm, Musee Rodin, Paris
이 작품 또한 끌로델이 모델이다. 보기만 해도 부드럽고 우아한 그녀의 뒷모습을 조각하는 로댕의 손길에 애정이 담뿍 담겨 있음이 느껴진다. 다나이드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인으로서 남편을 죽인 대가로 평생을 지옥에서 물긷는 형벌을 받았다고 한다. 엎드려진 여인의 풍성한 머리칼이 그녀 앞에 흐르는 물과 함께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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