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삼강엔앤티 ‘흑자전환’…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카이로스3 2023. 2. 16. 09:26
 SK 가족된 ‘삼강엔앤티’ ‘흑자전환’…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공시분석'은 AI(인공지능)를 통해 중요 공시를 찾아 심층적으로 해설하는 콘텐츠로 인포스탁데일리와 타키온월드가 함께 제작하고 있다.

삼강엠앤티 주요이슈 요약표. 자료=타키온월드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지난해 SK그룹에 인수된 삼강엔앤티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미 탄소중립 정책과 EU 신재생에너지 확대 기조가 이어지면서 삼강엔앤티의 성장이 더욱 가파를 것이란 전망이다. 삼강엠앤티가 지난 2021년 대비 영업이익이 폭증했다.

삼강엠앤티는 지난해 ▲매출 6918억원 ▲영업이익 719억원 ▲순익 28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YoY)로는 각각 ▲37.5% ▲172.2%, 흑자전환했다.

사진=삼강엠앤티 홈페이지

◇ 美 탄소중립 정책 순풍, EU 신재생 에너지 확대

작년 SK그룹은 삼강엠앤티 인수를 완료했다.

신임 대표이사에 이승철(56) SK에코플랜트 W프로젝트 총괄 담당 임원이 선임됐다. 코스피로 소속을 변경하고 사명도 SK오션플랜트로 바꿨다.

삼강엠앤티의 주력 상품은 해상 풍력 발전소의 하부 구조물(아래 그래픽)이다.

해상에서 발전소의 안정성을 책임지는 핵심 구조물이다. 해저 밑바닥과 구조물을 연결해 거대한 블레이드가 안정적으로 운용되는 구조이다.

미(美)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면서 탄소 중립 정책에 순풍이 불었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이 신재생 에너지를 확대하고 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풍력 발전은 유럽이 선호하는 에너지 생산 방식"이라면서 "실제 2020년 기준 세계 해상 풍력 발전 시장의 71%를 EU가 차지한다"고 말했다.

풍력 발전 시장은 2020년 35GW에서 2030년 270GW, 2050년에는 2000GW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아시아 비중은 2030년에는 40.4%에서 2050년에는 38%로 EU를 넘어선 최대 시장으로 성장한다.

삼강엠앤티 연결실적. 자료=타키온월드

◇ "해상 풍력발전 시장 수혜주 주목"

삼강엠앤티는 폭증하는 해상 풍력발전 시장의 수혜주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미중 관계의 악화는 불감청고소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삼강엠앤티의 하부구조물은 중국을 제외하면 경쟁자가 없다"고 밝혔다.

삼강엠앤티는 대만 해역에서 대규모 풍력 발전 건설을 수주했다. 삼강엠앤티는 2019년 STX 방산 부문을 인수했다. 작년 삼강엠앤티가 호위함 두척을 발주했다.

삼강엠앤티의 목표주가로 유진투자증권은 4만원을 제시했다. 15일 종가 기준으로 지난 1년 수익률은 삼강엠앤티가 19.12%, 코스닥이 -12.83%이다.

※ 본 기사는 네이버 프리미엄 유료뉴스 '투자왕ISD'에 2월 15일 오후 23시50분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

 

유진투자증권은 16일 삼강엠앤티(100090)에 대해 올해 해상풍력 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주가 가시화하며 기업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2만250원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강엠앤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645억원, 125억원으로 당사 추정치를 하회했다”며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대만 하이롱 해상풍력향 하부 구조물 생산이 지난 4분기에서 올해 1분기로 이연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4분기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매출액은 210억원으로 전분기 568억원 대비해서 급감했다. 하이롱 프로젝트향 하부구조물은 처음 해보는 14㎽ 급이기 때문에 설비 보강 등의 시간이 길어졌던 것으로 판단된다는 분석이다. 하반기부터 하이롱향 하부구조물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는 해상풍력 매출 비중이 54%로 전년 대비 24%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봤다. 매출액은 지난해 2096억원에서 올해 4987 억원으로 13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이롱 프로젝트향 옵션분 약 12세트에 대한 추가 수주와 라운드3용 하부구조물 공급자 선정도 하반기에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대만 라운드3는 총 9GW로 세 번에 나누어서 부품 공급업체를 선정한다. 라운드3의 첫 번째 프로젝트 중 약 1.2GW의 수주가 삼강엠앤티에 초기 배정될 공산이 크다고 판단했다. 나머지 1.8GW 물량 중 상당 부분도 로컬업체들의 생산능력(CAPA) 부족으로 삼강엠앤티의 수주가 몰릴 것으로 봤다.

내년부터 본격화될 일본의 해상풍력 발주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고 점쳤다. 여기에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들까지 합세하면 공급 부족 상황은 더 심각해질 것이란 예상이다. 한 연구원은 “집권 여당이 해상풍력 촉진법을 발의한 상태이기 때문에 국내도 해상풍력이 최소한 시작은 될 것”이라며 “건설이 시작되는 50만평의 세계 최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신규 야드는 완공 후 풀 가동 시 3조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