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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델스존 / 피아노 3중주곡 제1번-4번

카이로스3 2019. 9. 9. 09:48


멘델스존 / 피아노 3중주곡 제1번

          Mendelssohn, Piano Trio No.1 in D minor, Op.49

Jakob Ludwig Felix Mendelssohn, 1809∼1847

 

 

슈만이 이 곡을 가리켜 '베토벤 이후의 가장 위대한 피아노 삼중주곡'이라고 절찬 한 작품 

 

Felix Mendelssohn: Trio No. 1 in d minor Op. 49 / David Oistrakh Trio ( complete ) 

David Oistrak, Violin

Sviatoslav Knushevitsky, Cello

Lev Oborin, Piano

Moscow, 1948


명공이 단숨에 새긴 상아(象牙)의 조각품을 보는 듯한 명곡이다.

이것은 1839년 6월에 쓰기 시작하여 같은 해 9월 23일에 완성했다.

음악 비평가들은, 3중주곡으로는 피아노가 너무 지나치게 우월하다는 점을 지적했지만,

그것이 이 곡의 명랑함이나 흐르는 듯이 맑고 아름다운 가락, 광채 있는

기품을 손상하는 것은 아니다.
슈만은 이 곡을 평하여 베토벤 이래 최고의 명곡이라고 말했다.


제1악장 Molto allegro ed agitato.
곡의 첫걸음은 첼로에서 시작되고 있다. 상냥하고 아름다운 첼로, 화려한 피아노, 섬세한 바이올린. 정열과 아름다운 정취와 음의 색채를 다하여 무곡풍으로 리듬은 끝난다.


제2악장 Andante con moto tranquillo.
귀엽고 매혹적인 아름다움이다.


제3악장 Scherzo-Leggiero e vivace.
가볍게 약동하는 가락. 기쁜 듯 흔들리며 빛나는 효과, 어렴풋한 첼로의 화음, 빠르고 명확한 피아노, 불꽃이 튀는 듯한 바이올린.


제4악장 Finale-Allegro assai appassionato.
달콤한 애수를 띤 「봄의 노래」를 생각하게 하는 가락, 미친 듯이 기뻐하며 난무하는 클라이맥스. 이윽고 또 환상의 경지가 열리고, 갑자기 빨라지면서 화려한 악음과 함께 끝난다.
카잘스 트리오(즉, 첼로의 카잘스, 바이올린의 티보, 피아노의 코르토)는 60여 년 전에 유럽의 음악 시즌을 장식했던 보석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로서, 시즌 말기에 연주회가 열리면 전세계의 음악 애호가는 표를 구하느라고 소동을 벌였는데, 기념 레코드가 오늘날에도 명반으로 남아 있다. 그 프로그램 중에서 이 멘델스존의 3중주곡이 언제나 리퀘스트의 톱이었다.

 


I. Molto allegro agitato

 

II. Andante con moto tranquillo

 

 

   III. Scherzo: Leggiero e vivace

 

IV. Finale: Allegro assai appassionato

 

멘델스존은 1835년 라이프치히의 유명한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되며,
이 악단의 연주 수준을 올려놓았을 뿐 아니라, 라이프치히를 독일 최고의
음악 도시로 만들어 놓고, 쇼팽·슈만과도 친교를 맺으며, 라이프치히에 주로 머물었다.

이 시절에 수년간 [진지한 변주곡 Variations sérieuses]·[찬미가 Lobgesang]·[시편 104 Psalm CXIV], [피아노 협주곡 2번], [수편의 실내악 곡]들을 작곡하며, 1938년부터 최고의 천재적인 서정적 표현성을 이루기 위해 6년간이나 전력한 명작 [바이얼린 협주곡]등을 쓰기 시작한 이듬해, 멘델스존이 30세때인 1839년에 작곡된 [제1번 트리오]는 멘델스존의 3곡의 피아노 트리오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곡이다. 슈만이 이 곡을 가리켜 '베토벤 이후의 가장 위대한 피아노 삼중주곡'이라고 절찬하고 있는 낭만파의 화려하며 로맨틱한 선율뿐 아니라 피아노의 화려한 진행,세악기가 이루는 조화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곡이다.
 

 

멘델스존의 실내악곡으로서 걸작에 속하는 것은 「현악 8중주곡 E flat 장조」「현악 4중주곡 E flat 장조」

「피아노 3중주곡 제1번」「제2번」등이다. 「현악 8중주곡」은 멘델스존이 16세 때 작곡한 것으로서

색채적으로 매우 화려하고 환상미가 풍부하다.


그리하여 이 스타일의 곡 중에서는 유일하다시피 한 명작이다.「현악4중주곡 E flat 장조」는

그의 11곡의 현악 4중주곡 중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며, 그중 제2악장의 칸쪼네타가 특히 유명하다.

멘델스존은 2곡의「피아노 3중주곡」을 작곡했는데, 「제1번 d 단조」와「제2번 c 단조」가 그것이다.

그 중에서「제1번」이 자주 연주되고 음반도 많이 나와 있다. d단조에 대해

슈만은「베토벤 이래의 가장 위대한 3중주곡」이라고 격찬했다.

슈만의 이 찬사의 당부(當否)는 젖혀 두고라도,
멘델스존의 이 곡이 고금의 피아노 3중주곡 가운데서 매우 인기있는 곡의 하나인 것만은 사실이다.

그와 같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우선 곡이 생기에 넘쳐 있고 유려할 뿐만 아니라 아주 친근미가 있어서 매우 재미있다.

게다가 기품도 갖추었고 연주상 이렇다 할 난점도 없다. 어쨌든 멘델스존의 작품답게 재치있고

요령 좋게 쓰여 있다. 3개의 악기에 대해서는 그 밸런스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이 곡은 30세인 1839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완성되고

그 해 가을에 라이프찌히에서 초연되었다.
그 때 멘델스존 자신이 피아노를 쳤고, 친구인 바이올리니스트 페르난트

다비트가 바이올린 파트를 맡았다